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경선 후보 지지대열에 동참했다.
이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그동안 경선과 거리를 두고 의정활동에만 집중해왔다"며 "이제는 판단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온 국민이 애타게 기다리는 건 '변화와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설국열차의 칸막이를 부숴버릴 정도의 확실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6명의 후보들 중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후보, 저는 이재명 후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가장 아웃사이더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질서와 주류의 시각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는 뜻이었다. 다만 그로 인해 "국민들이 가지고 계신 우려, 그것도 잘 안다"며 "그래서 수많은 개혁진보진영의 인사들이 '보완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럼에도 "변화의 내용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며 "희망은 같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했다. 또 "경선을 넘어 본선과 집권 후, 그리고 10년 뒤 민주진보정치가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미래정치의 청사진'을 후보에게 제안하고 국민들께 말씀드리겠다"며 "민주당 경선이 미래 비전 경쟁으로 흘러가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 대선, 절대로 만만치 않다"며 "어렵고 또 어려운 구도다. 잘해야 51:49싸움"이라고 봤다. 이어 "대선을 졌다고 상상하면 모든 걸 잃는 느낌이 든다. 촛불시민들에게 죄를 짓는 일"이라며 "200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반드시 이겨야 한다. 우리는 외통수고 피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