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여권이 밀어붙이고 있는 언론중재법과 관련해 "야당이 필리버스터를 한다면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같은 날 새벽 법제사법위원회 단독 처리로 본회의 표결만 앞둔 언론중재법을 끝내 강행하겠다는 것이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벽 4시까지 열린 법사위에서 언론중재법이 가결됐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향후 본회의에서)야당 의원들은 밤을 새워서라도 필리버스터를 하시려면 하시라"라며 "저도 우리 국민 여러분께 소상하게, 편집되지 않은 이 입법의 취지를 잘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국민들께서 민주당 주장이 맞는지, 야당 주장이 맞는지 비교할 수 있도록 필리버스터를 신청해달라"고도 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야당이 본회의를 앞두고 필리버스터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는데 무제한 토론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민 여러분께 언론중재법을 우리가 왜 개정하려고 하는가를 널리 알릴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언론중재법을 두고 "8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처럼 민주당 지도부가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를 굽히지 않고 있지만, 진보 진영 내부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1970년대 유신 시절 해직 언론인들의 단체인 '동아투위'의 후신 '자유언론실천재단' 등도 언론중재법 처리 반대에 나섰다.

태그:#송영길, #윤호중, #언론중재법, #언론, #민주당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