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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의회 전경.
경북도의회 전경. ⓒ 경북도의회 제공


경상북도의회가 군위군의 대구편입에 대한 의견을 좁히지 못해 다음달 1일 재논의하기로 했다.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행복위)는 25일 군위군 대구 편입을 위한 '경북 관할구역 변경안'을 놓고 1차 상임위 회의를 열었으나 의견이 팽팽해 안건을 처리하지 않고 유보하기로 했다.

행복위는 이날 오후 민감한 사안이라며 회의실 문을 걸어 잠그고 청경까지 배치하는 등 철저한 보안 속에 약 2시간 30분 가량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8명의 위원 가운데 일부 위원들이 편입과 관련된 의견을 피력했지만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못했다.

상임위 위원들은 통합신공항 성공을 위해 당초 약속한 사항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과 인구소멸 등 위기에 빠진 경북 상황을 고려해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갈렸다.

이들은 결국 다음달 1일까지 숙의 시간을 가진 뒤 이날 오후 회의를 갖고 재논의를 거쳐 제2차 본회의에 제출하기로 했다.

행복위 회의를 앞두고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 회원 50여 명은 도의회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김하수 위원장을 만나 "도의회에서 반드시 군위군 대구 편입을 의결해 달라"며 의견서를 전달했다.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해 7월 30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군위와 의성 공동후보지에 유치하는 조건으로 군위군을 대구시에 편입하겠다고 김영만 군위군수와 약속했다.

신공항 이전지 결정 당시 도의회 의원들도 재적 의원 60명 가운데 53명이 군위군의 대구 편입에 찬성한다며 서명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의원들을 향해 관할 변경안 통과를 호소했지만 해당 상임위를 중심으로 군위군 대구시 편입에 대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과 인구 소멸 등을 고려해 경북도에 남아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한편 대구시의회는 지난 6월 30일 관할구역 변경안을 찬성 의결했고 대구시는 지난달 13일 행정안전부에 건의서를 제출했다.

#경북도의회#군위군 대구 편입#행정보건복지위원회#경상북도#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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