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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통일부 회계연도 결산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통일부 회계연도 결산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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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7일 최근 북한이 경제·민생 등 내부 현안 대응에 중점을 두면서 대남·대미 전략을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8월 10일)과 김영철 당 부장(8월 11일)의 한미연합훈련 관련 담화 이후 군사적 긴장을 예고했으나 현재까지 추가 동향 없이 대남·대미 전략을 탐색 중"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아울러 통일부는 북한 정권 수립일(9.9절) 등 향후 정치일정을 감안, 관련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일관된 추진 입장을 견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은 "정치·군사적 상황과 무관하게 인도주의 협력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면서 코로나19 방역 등 보건의료, 기후변화·재해재난, 식량 등 민생협력, 이산가족 (화상)상봉 등 포괄적 인도협력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어떠한 경우에도 긴장 고조 반대', '조속한 대화 재개'라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발신할 것"이라며 "한미 간 공조를 통해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대북 관여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겠다"고 향후 남북관계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최근 북한과 중국의 무역액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1월~7월) 북중 무역액은 약 8666만 달러로 전년 동기 5억3900만 달러보다 82.1%가 감소한 규모였다.

통일부는 북중 무역 감소에 따라 곡물, 생필품 도입이 급감하면서 쌀과 식료품, 의약품 등을 중심으로 북한 내부의 수급 불안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통일부는 코로나19 비상방역을 유지하는 북한이 물자 반입을 확대하기 위해 북중 접경지역에 방역시설을 건설하고 있다며 철도 운행 재개 시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교부는 "향후 북한의 추가 상황 악화 방지를 위해 중국·일본·EU 등 유관국들과 협조를 지속적으로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를 통해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주변국과의 공조를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차관은 "정부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조기 재가동을 위해 미국과 활발한 고위급 소통을 지속해왔다"면서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외교장관 통화, 주한미군사령관 접견, 외교차관 대화를 통해 논의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미가 북핵 문제 시급성에 대한 공감대를 가지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조기 재가동을 위한 대북 관여방안을 협의했다'고 설명하면서 "대북 인도적 협력 등 대북 관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안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태그:#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이인영, #최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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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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