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에서 청년의 주거 안정 및 주거 수준 향상 지원을 마련하는 청년 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청년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이 잇따라 상임위를 통과했다.
김상헌 경북도의원(포항, 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 청년 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일 기획경제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청년들에게 주택임차보증금 및 차임의 보조, 보증료 지원 등에 관한 대책을 수립 및 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경감하고 주거 안정 및 주거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2020년 '청년사회·경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들의 채무발생 사유 중 주거비 마련이 42.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30세 미만 청년 1인 가구의 지출 중 약40%가 주거비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이 매우 큰 실정에서 경북도에 거주하는 청년들의 주거대책 마련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헌 의원은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이 나날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들의 주거 안정 지원에 관한 근거를 마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채아 의원 대표 발의한 '청년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상임위 통과
박채아 의원(비례, 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 청년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도 지난 1일 기획경제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청년기업 육성 조례안은 도내 청년 기업가들의 역량이 커지고 있는데 따라 청년기업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해 청년 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례안은 청년기업 육성 계획 수립·시행에 관한 사항, 청년기업 지원 사업에 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관한 사항, 경상북도 기업 활동지원 위원회 심의사항에 관한 사항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경북도에는 2018년 기준 청년 사업등록자가 3만1148명으로 20세~39세 경북 청년 중 약 5%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경산에 있는 '허니스트'는 창업 4년 만에 누적 수출액 700만 달러를 달성했고 구미의 'WMI'는 2018년 매출 1억8000만 원에서 지난해 매출 7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박채아 의원은 "경북도내 청년기업가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매우 중요하다"며 "도내 청년기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통해 향후 청년기업들의 역량이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 두 조례안은 오는 14일 열리는 제32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면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