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7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계기로 "조속한 대북 대화 재개와 협의 진전을 위한 방안을 지속 강구하면서 유관국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 상임위원회 정례회의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4일부터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원되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면서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알렸다.
이와 동시에 NSC 참석자들은 최근 한반도 주변 정세의 변화를 살펴보고 북한 관련 동향을 면밀히 점검했으며, "현 시기 정세 안정이 매우 중요하며 특히 군사적 긴장이 조성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참석자들은 "일본의 기시다 총리 취임과 신 내각 출범에 즈음해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가운데 공동 번영을 위한 경제 협력과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한미 연합 훈련에 반발하며 일방적으로 차단했던 남북 통신연락선을 55일 만인 지난 4일 다시 복원했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단절했던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발표한 지 닷새 만에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