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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 자서전 쓰기.
 어르신 자서전 쓰기.
ⓒ 하동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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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에게 했어야만 할 말은 안하고, 해서는 안 될 말만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도 후회가 됩니다. 지금이라도 이 말만은 꼭 하고 싶습니다."

이는 '초등학력 인정반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서전 쓰기'에 참여한 한 할머니(할매)의 글귀다. 하동군이 8~10월 사이 '한글교실 할매들의 인생이야기'라는 주제로 자서전 쓰기를 운영했던 것이다.

이는 "지역맞춤형 문해교육 특성화 시범운영 공모사업"으로 진행되었다. 어르신 한글수업은 놀루와협동조합(대표 조문환)이 맡아서 했다.

강사들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9차례에 걸쳐 '자서전 쓰기 교육'을 진행했다. 주제는 "나의 인생연보 만들기", "어린 시절", "결혼 이야기", "기억에 남는 순간", "나의 삶 돌아보기" 등 다양했다.

어르신들은 3개월간 강사와 함께 수업시간마다 때로는 울고 때로는 웃으면서 추억을 공유했다.

지난 1일과 2일에는 놀루와협동조합의 사회서비스 공헌사업과 연계해 5개 반 50여명의 어르신들이 자서전 쓰기 수업을 마무리하면서 한 자리에 모여 소감을 나누고 자서전에 실을 사진을 촬영했다.

하동군은 "곧 발간될 자서전은 초등학력 인정반 학습자들에게 의미있는 졸업선물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했다.

#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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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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