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5일 최근 중국의 수출 제한으로 화물차 등 디젤 엔진 차량의 주행에 필요한 요소수의 품귀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내부태스크포스(TF)를 즉시 가동해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요소수 수급 안정을 위해 청와대 내 관련 비서관실이 공동 참여하는 TF팀을 오늘부터 즉시 운영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는 소·부·장(소비·부품·장비) 대응체계와 동일한 경제·외교가 종합된 대응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내 산업계·물류업계 등과의 협력체계, 중국 등 요소 생산국과의 외교협의 등 다양한 채널의 종합적인 활용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요소수 대응 TF팀은 안일환 경제수석이 팀장을 맡고, 정책실과 국가안보실의 관련 비서관들이 팀원으로 참여한다. TF팀은 요소수 수급 안정시까지 일일 비상점검체제로 운영되며, 경제·산업·국토·농해수·기후환경·외교 등 관련 분야별로 주요 대응실적을 점검하고 대응계획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박 수석은 "청와대 내 TF팀은 부처에서 운영중인 대응TF와 상호 긴밀히 연계하여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요소수 품귀 현상은 중국 정부의 요소 수출 검사 의무화 조치로 인해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일 요소수 부족 현상 관련 관계부처 대책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환경부는 산업용 요소수를 차랑용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이번 달 셋째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외교부는 지난 1일 양자경제외교국 산하 신설한 '경제안보TF'를 통해 요소수 수급 관련 문제에 긴밀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