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는 평화경제 체제로 가야 한다. 나는 현실주이자다. 정치는 민생이 핵심이고 먹고사는 문제이다. 자유로운 환경과 평화와 인권이 있는 세상, 이런 것을 만들기 위한 과정 자체가 실용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게라도 많이 해야 한다. 할 수 있는 것부터 해야 한다.
현실정치에서도 권한을 가져야 일을 한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실현가능하지 않으면, 기회를 못 가지면 공염불에 그친다. 중도층이라고 하는 합리적인 사람들을 설득해야 하고, 주의 주장도 중요하지만 이를 넘어서 실용적으로 이익을 주게 해야 한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길을 실제로 보여주고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4차 검언개혁 촛불행동 집회에 나와 밝힌 말이다.
민생경제연구소,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참자유청년연대 등 5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검언개혁촛불행동연대 4차 촛불집회가 '촛불항쟁의 역사와 전진'을 주제로 6일 오후 2시부터 2시간여 동안 생중계로 열렸다.
이날 김민웅 검언개혁촛불행동연대 운영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대담을 맡았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주요과제로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언급했다.
"우리나라가 국민주권국가로서 제대로 작동했나 생각해 보면 아쉽게도 그렇지 못했다. 이 나라를 지배한 세력이 국민이 아니라 특권 카르텔, 기득권 연대 등이다. 이것을 끊임없이 바꾸어 나가야 하는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하는 개혁이라는 게 쉽지만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그중에서도 과거 기득권을 지지하려고 하는 핵심세력은 돈과 권력자들이다.
그 권력자의 핵심이 검찰권력이고, 없는 죄도 있게 만들고, 있는 죄도 덮은 그런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했는데, 이들을 정상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또 한 가지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민의 정상적인 판단을 위해 언론자유를 부여했는데 어느 순간 민주주의를 지키는 힘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조작하는 것으로 변질돼 언론개혁도 매우 심각한 과제이다. 제가 언론개혁을 못한 피해를 온몸으로 현재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당사 앞, 경남 창원 혹은 해외 등지에서 윤석열 후보를 비판하는 사람들도 생방송으로 연결됐다.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정문과 후문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한 청년도 윤석열 후보를 비판했다.
"어제 윤석열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엊그제까지 적폐검찰의 수장이었던 자가 정치집단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됐다. 입당한 지 4개월여인 윤석열을 대선후보로 선출한 국민의힘이 스스로 국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치세력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했다.
윤 후보가 하루가 멀다 하고 내뱉은 망언은 실언이 아니라 본심이라고 생각한다, 살인마 전두환을 옹호하고 사과는 개나 주기도 하고, 철저히 국민을 무시한다고 본다. 그는 고발사주 의혹에 본인 가족, 측근 등이 각종 범죄에 연루돼 있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날 검찰개혁 4차 온라인 촛불집회는 오마이TV, 주권방송, 촛불전진, 조선의열단, 백자 티비, 시사발전소, 고발뉴스, 김용민TV, 박시영TV, 새날, 서울의 소리, 빨간아재, 정치일학, 팩트TV 등 30여 유튜브 채널이 동시 생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