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단감'이 유명한 경남 김해 진영읍에 사는 사람들이 시민단체를 만들었다. 김해진영시민연대 '감나무'가 그것으로, 오는 7일 오후 5시 진영읍 여래로27 2층에서 사무소 개소식을 연다.
진영읍은 인구 6만명에 가까운 도농복합지역이다. 최근 인구 유입이 늘어나면서 환경, 교육, 문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문제점이 생겨나고 특히 구도심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이에 지역 여러 문제를 주민들이 함께 풀어나가자며 '감나무'로 뭉쳤고, 지난 11월 13일 창립식을 갖기도 했다.
'감나무'는 자연환경 보전, 역사·문화 계승 발전 사업, 공모사업과 지역발전 연구 용역, 여러 분야 교육·조사·연구, 다양한 분야 교육 강사·활동가 양성, 다른 지역과 교류·협력할 계획이다.
'감나무'는 "창립총회 이후 '고유증 발급' 등 시민단체로서 갖추어야하는 형식을 갖추고 조용히 작은 일부터 하려 했으나, 장소 사용에 대한 문의가 있어 개소식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했다.
'감나무'에서는 이미 여러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1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해시협의회가 이곳에서 북한 이탈주민 관련 사업을 진행한다.
참교육을위한 전국학부모회 김해지회는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네 차례에 걸쳐 "나를 알아가고 표현하는 글쓰기 교육"을 이곳에서 진행한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노무현재단 이사 겸 봉하기념사업단 차성수 단장이 축사를 하고, 강재규 인제대 교수가 "지방자치시대 시민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다.
'감나무' 창립 소식이 알려지면서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강성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상임부이사장, 김서중 민주언론협의회 상임대표, 홍윤기 경기도민주시민교육자문위원장, 송주명 민주주의학교 대표가 축하·응원의 글을 보내오기도 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기증·소장품 경매 행사도 갖는다. 공소영 장애인예술가와 '감나무' 회원들의 기증품을 비롯해, 차성수 단장과 전병화 진영읍장의 소장품 경매가 진행된다.
'감나무' 공동대표는 진영 주민 2명과 강재규 교수가 맡았고, 강 교수가 상임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