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을 비롯하 유명 정치인, 종교인들이 남긴 유묵이 한데 모아 전시되고 있다.
진주 남가람박물관(관장 이성석)은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을 비롯한 유명정치가, 종교인 등 19명이 남긴 유묵 27점의 의미있는 전시를 연다고 밝혔다.
전시주제는 '대통령과 역사인물들의 유묵전' 으로, 6일부터 내년 5월까지 제3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박물관은 코로나19 관련으로 개막 행사를 열지는 않았다.
박물관은 "대한민국의 역대 대통령들을 비롯한 근·현대 유명인 들의 글씨를 한 자리에 모아 그들이 이루고자 했던 꿈들과 실제 역사를 조망해 보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글씨는 사람의 본질을 담아내는 또 하나의 자신이라고 하는 만큼 역사 속 유명인 들의 글씨를 통해서 그들의 심성과 가치관을 살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물관은 "한국 근현대의 역사적 흐름과 더불어 역대 대통령을 큰 줄기로 하여 유명인들의 글씨들을 전시하면서 역사 속 인물들의 다양한 면모를 가깝게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유묵전에는 강세황(표암 1713~1791), 김구(백범 1876~1949), 김규진(해강 1868~1956), 김대중(후광 1924~2009), 김영삼(거산 1927~2015), 김종필(운정 1926~2018), 김정희(추사 1786~1856), 김현옥(1926~1997), 박정희(1917~1979), 신익희, 이범석(철기 1900~1972), 이승만(우남 1875~1965), 이이(율곡 1536~1584), 이하응(석파 1820~1898), 조병옥(유석 1894~1960), 정기호(석불 1899~1989), 최범술(효당 1904~1979), 함태영(송암 1872~1964) 선생과 청담 스님(본명 이순호 1902~1971)이 남긴 작품을 볼 수 있다.
남가람박물관은 "그들은 역사 속에서 다양한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들이 우리 역사를 써 내려갔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며 "그들이 남긴 글씨들을 통해서 파란만장한 대한민국의 역사와 더불어 삶의 희노애락을 찬찬히 음미해 보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