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해 17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국빈 방한할 예정"이라며 "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17일 정상회담을 갖고, 같은 날 국빈 만찬을 주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에 대한 답방"이라며 "양 정상은 내년 양국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2017년 11월 서울과 2019년 4월 우즈베키스탄에서 대면 정상회담, 지난 1월 화상 정상회담에 이어 임기 중 네 번째 정상회담을 갖게 됐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 정상은 코로나19로부터의 더 나은 회복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양국 간 문화‧인적 교류 증진 방안과 국제무대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이번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방한은 우리 신북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인 우즈베키스탄과 우호 협력 관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는 한편, 2019년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시 격상된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방한 의미에 대해 "많은 고려인들이 있고, 신북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이기 때문에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경제 회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내년 한-우즈베키스탄 수교 30주년 앞두고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