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사건 희생자 '창원유족회'는 2016년 7월 9일 오후 수장 현장인 마산만 '괭이바다'에서 '합동 추도식'을 열면서 갖가지 염원을 쓴 고무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냈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사건 희생자 "창원유족회"는 2016년 7월 9일 오후 수장 현장인 마산만 "괭이바다"에서 "합동 추도식"을 열면서 갖가지 염원을 쓴 고무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한국전쟁 전후 발생했던 울산, 부산, 창원, 김해지역 '국민보도연맹 학살사건'에 대해 국가 차원의 진상조사가 진행된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 정근식)는 21일 제23차 위원회의를 열어 '울산·부산·창원·김해 국민보도연맹 사건'과 '전남 함평·해남 민간인 희생 사건' 등 224건에 대해 조사개시를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개시 결정은 2기 진실화해위 출범 이후 열다섯 번째다. 이번에 결정된 주요 사건은 ▲전남 함평·해남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 사건 ▲울산·부산·창원·김해 국민보도연맹 사건 ▲형무소 재소자 희생 사건 ▲5.16 직후의 피학살자유족회 탄압에 의한 인권침해사건 ▲납북귀환어부 사건 등이 포함됐다.

울산·부산·창원·김해 국민보도연맹 사건은 한국전쟁 당시 울산, 부산, 창원·김해 보도연맹원과 예비검속자들이 울산군 온양면 운화리 대운산 골짜기와 울산군 청량면 삼정리 반정고개, 부산 일대, 마산 앞바다에서 집단 희생된 사건을 말한다.

진실화해위는 "1기 진실화해위 조사결과, 울산 국민보도연맹사건은 최소 870여명 추정되었으나 신원확인 된 인원은 407명 등으로 울산·부산·창원·김해 희생자 규모에 비해 아직도 미규명된 사건이 많을 것으로 판단되어 조사개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진실화해위에 조사개시 신청이 계속되고 있다. 진실화해위는 지난 2일 기준으로 접수된 진실규명 신청 건수는 모두 1만 1618건에 신청인은 1만 3396명이라고 밝혔다.

진실화해위의 진실규명 범위는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 ▲해외동포사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희생 사건 ▲권위주의 통치시 인권침해·조작 의혹 사건 ▲적대세력 관련 사건 등이다.

진실규명 신청은 2022년 12월 9일까지 진실화해위원회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우편 또는 방문 접수가 가능하다.

태그:#진실화해위, #민간인 학살, #국민보도연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