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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씨가 2006년 6월에 낸 폴리텍대(왼쪽)와 2006년 12월에 수원여대에 제출한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 재직증명서
김건희씨가 2006년 6월에 낸 폴리텍대(왼쪽)와 2006년 12월에 수원여대에 제출한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 재직증명서 ⓒ 강민정의원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개명 전 김명신)씨가 '허위 이력'에 대해 사과했지만, '가짜 재직증명서 의혹'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27일 열린민주당의 강민정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김건희씨의 채용 증빙서류 위조 의혹이 높아지고 있다. 검찰은 즉각 수사에 나서야 한다"면서 "김씨의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아래 에이치컬쳐) 재직증명서가 그전의 것과 입사일이 달라서 증명서의 허위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원내대표는 "게다가 이번에 나온 재직증명서는 마침 한자어 8개를 갖다 썼는데 기초 한자에 불과한 한자어마저 3개나 틀리는 어처구니없는 재직증명서였다"면서 "이로써 그 문서는 누가 보아도 함량 미달의 위조문서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강 원내대표는 또 "김건희씨의 엉터리 논문과 허위 이력에 이어 그녀의 허위 인생은 마침내 가짜 증명서 제작에까지 이른 것이란 합리적 의심을 불러일으켰다"면서 "국민들은 윤석열 후보가 검사 시절 행한 신정아 씨에 대한 수사, 조국과 정경심 씨에 대한 수사의 반의반만이라도 철저한 검찰 수사가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수사를 촉구했다.

신장식 법무법인 민본 대표변호사도 이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업무방해 성립 여부에서 실제적으로 기존의 판례 여부를 보자면 재직증명서가 위조됐다라고 하면 이거는 거의 '빼박'"이라면서 "에이치컬쳐라는 회사의 재직증명서는 두 종류가 형식부터 내용까지 동일하지도 않다"면서 "주소, 성명 이런 한자어도 다 잘못 쓰여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의혹 지적에 대해 국민의힘은 지난 26일 '김건희 대표 의혹 설명자료'에서 "에이치컬쳐는 (김씨가) 설립일 이전 기획 단계부터 당시 대표이사와 함께 일을 했다"면서 "에이치컬쳐가 소규모 회사로 그 당시 업무 틀이 잡히지 않아 재직기간 등을 정확히 걸러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에 책임을 돌렸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지난 24일과 25일자 기사 <김건희 제출 '같은 회사' 재직증명서 2통, 입사일 달랐다>(http://omn.kr/1wjl9)과 <기초 한자도 틀린 김건희 재직증명서... "정식 증명서 맞나?">(http://omn.kr/1wjts)에서 "김건희씨가 2006년 폴리텍대와 수원여대에 제출한 에이치컬쳐의 재직증명서 입사일이 무려 1년 차이가 난다"면서 "특히 2006년 6월 김씨가 폴리텍대에 낸 에이치컬쳐 재직증명서 양식에 적힌 한자 8개 가운데 3개(主所, 姓明, 織位)가 잘못 기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건희 #허위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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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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