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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역균형발전 모색 정책토론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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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이준석 당 대표의 문제를 두고 29일 "다 정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대위 복귀로 정리된 건지 당 대표로서 선거를 돕는다는 건지 아직도 애매하다.

이날 '선대위 7시 회의'를 마치고 국민의힘 당사에서 공동선대위원장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복귀를 묻는 취재진에 "다 정리됐다"는 말을 반복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준석 대표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잘 될 거다. 정리됐다"고 답했다. 이어 '이 대표가 자진해서 선대위에 돌아오는 것인가'라는 질문엔 "조금만 기다려 보시라"라고 말했다.

또 "(회의에선 이 대표 거취를) 언급 안 했다"라며 '정리됐다는 건 누구의 생각인가'라는 물음엔 "내 생각이고, 다 정리됐다"고 말했다. '원내대표님의 입장을 선대위 회의에서 전달한 건가'라고 묻자 "그게 아니고, 다 정리가, 완결됐다는 것"이라고 반복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정리됐다'는 말의 뜻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당사를 떠났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에 이어 나타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발언으로는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에 참석하지 않고 당 대표로서 선거 운동을 돕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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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귓속말하는 윤석열-김종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오른쪽)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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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취재진에 "이준석 대표는 선대위 안에 있건 밖에 있건 우리 당의 대표"라며 "당의 내년도 목표가 대선 승리니까 선거 승리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이 대표가) 지금 선대위에서 빠졌다고 해서 제외된 사람이 아니다. 그걸 당을 이끄는 지도자로서 충분히 본인 스스로가 감지를 하고 그거에 따라 행동할 것 같으면 그 이상 (요구할 게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가 굳이 선대위로 다시 들어올 필요는 없다고 보는 것이다. 

현재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를 전망하는 주요한 근거 중 하나는 전날 보도된 한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윤석열 후보가 요청한다면 복귀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같은 날 오후 <TV 조선>에 출연해 자신의 발언은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바로 잡았다. 이 대표는 "선대위(에서의) 역할과 관계없이 제가 할 수 있는 거 하는 거지, 들어가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