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진주혁신도시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혁신방안에 따른 정원 감축 등으로 중단되었던 신규채용을 재개해 일반정규직 250명을 별도정원으로 뽑기로 했다. 이에 경남도와 진주시가 '환영'하고 나섰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정부의 혁신방안에 따른 정원 감축 등으로 중단되었던 2021년 신규채용을 재개하여 일반정규직 250명을 별도정원으로 채용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 중 혁신도시법에 따른 5명 이하 채용 제외 등 예외규정을 적용하더라도 지역인재를 최대한 50여명 채용하고, 채용목표제는 '이전지역(경남) 인재' 30%와 '비수도권 지역인재' 35%, '양성평등' 25% 순으로 적용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초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졌고, 이로 인해 정부는 '정원 감축' 등 혁신안을 세웠다. 이후 경남도, 진주시를 비롯해, 대학과 지역 정치권은 정부에 '신규 채용' 등을 건의해 왔다.
지난 12월 1일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지역 대학총장(3명) 등과 함께 김부겸 국무총리를 면담하고 건의하기도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11월부터 '체험형 인턴' 497명을 채용하여 각 지역본부에서 4개월간 근무하고 있으며, 내년 3월부터 근무할 '체험형 인턴' 600여 명도 현재 채용절차를 진행 중이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한국토지주택공사 신규채용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 협력을 강화해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혁신방안에 따른 경남혁신도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역사회와 논의 없이 추진되던 혁신안이 시민들과 지역 대학, 지역 국회의원 등이 결집해 활동한 결과, 신규채용을 진행하도록 만들었다"고 했다.
조 시장은 "올해 채용 예정이던 인원보다 100명가량 인원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아쉽지만, 지속적으로 신규채용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서도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신규채용은 12월 30일부터 누리집과 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ALIO)을 통해 공고되었다. 내년 3월 30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고 4월 11일부터 임용되어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등에 근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