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1일 오전 충북 단양군 구인사에서 열린 천태종 상월원각 대조사 탄신 110주년 봉축 법회에서 합장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관련사진보기 |
"저는 강한 워딩이라고 생각 안 합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2박 3일 대구경북 일정 중 "정말 같잖다" "미친 사람들" 등 거친 발언을 쏟아낸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필요한 말이라고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윤 후보는 31일 충북 단양군 구인사 봉축법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일정에서 이전보다 굉장히 강한 워딩을 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은 '희망의 언어를 해야 한다'고 했다"는 질문을 받고, "제가 희망의 얘기 많이 했다. (경북·대구)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필요한 말이라고 판단해서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민주당이 저를 공격하는 것에 비해 제가 뭐 그렇게 자주 그런 걸 했나"라고 반문한 뒤 "계속 지켜보라. 희망의 말씀도 자주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옥중서신에는 "공직자 신분으로 한 일"
큰사진보기
|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1일 오전 충북 단양군 구인사에서 열린 천태종 상월원각 대조사 탄신 110주년 봉축 법회에서 합장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관련사진보기 |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에서 하차한 뒤 당내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이 대표가 오찬을 가지는 데 대해선 "김 위원장께서 좋은 말씀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저는 이것을 갈등이라고 보지 않는다. 대통령 후보로서의 저와 국민의힘 당대표로서의 이 대표가 맡은 역할을 잘 해내면 얼마든지 시너지를 가지고 선거 캠페인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년 특별사면으로 지난 30일 밤 12시 석방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앞서 옥중서신을 통해 '2017년 추가 구속영장 발부는 부당했다'는 뜻을 밝힌 것과 관련해 윤 후보는 "(제가) 공직자 신분으로서 법 집행을 한 부분"이라며 "(지금은) 정치인으로서 국가를 위해 크게 기여한 분들에 대한 평가, 그리고 국민 통합 이런 걸 생각해야 하는 입장이다. 박 전 대통령의 빠른 쾌유를 늘 빌고 있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관련 양자 토론을 제안한 데 대한 질문이 나오자 윤 후보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쇼"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윤 후보는 이날 충북 단양 일정을 끝으로 2박 3일 동안의 TK 지역 방문을 마무리했다. 내년 1월 1일 자정께 인천 신항 컨테이너 하역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