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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 의료원에 설치될 모듈형 병상 에어텐트(왼쪽)와 트레일러 조감도
고려대 의료원에 설치될 모듈형 병상 에어텐트(왼쪽)와 트레일러 조감도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병상 부족에 대비해 내달부터 이동식 병상 100개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동식 병상은 에어텐트 안에 음압장치가 설치된 모듈형 병상으로, 일반 병실처럼 화장실과 산소치료기 등 준중증환자 치료에 필요한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동과 보관이 편리하고 설치 기간이 짧아 단기간에 병상을 마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세훈 시장은 28일 오전 고려대 의료원에서 김영훈 의료원장, 크리스토퍼 제임스 위크스 사마리안퍼스 코리아 대표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고려대 의료원이 캠퍼스 내 병상 부지 관리와 운영을 맡고, 미국 등에서 모듈형 병상 설치 경험이 있는 사마리안퍼스 코리아가 설치비를 지원한다.

고려대 의료원의 모듈형 병상은 준중증환자용 20개와 중증환자용 80개로 나눠져있다. 서울시는 2월 중순에 병상 8개를 설치해 안전성을 확인한 후 단계적으로 병상 수를 늘릴 방침이다.

서울시는 "오미크론 변이가 급증하는 중인데 공공기관 주도의 대응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민간이 주축이 된 감염병 대응 시도"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최근 한달 동안 2000명을 밑돌았던 서울의 일일 확진자수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맞물려 급증 추세로 돌아섰다.

24일 1723명에서 25일 3178명으로 늘더니 27일 현재 3991명으로 불어났다.

감염병 전담병원과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이 각각 23.2%와 20.7%를 기록하는 등 아직까지는 병상 수급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에어텐트#모듈형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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