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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셨던 '함께 사는 세상' 반드시 실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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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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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사는세상 반드시 만들겠다"라며 "자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6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이 후보는 지난 5일부터 울산, 경남, 부산을 차례로 방문해 '남부 수도권 구상'과 '세계 5대 강국 달성' 계획을 밝혔다.
이 후보는 국화 한 송이를 들고 헌화대에 헌화한 뒤 분향했다. 이어 이 후보는 고 노무현 대통령이 잠들어 있는 너럭바위로 이동해 참배했다.
이 후보는 너럭바위 옆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하얀색 장갑을 낀 손으로 너럭바위를 한동안 만졌다. 이 후보는 일어서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어 이 후보는 고 노무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와 함께 너럭바위를 한바퀴 돌았다.
참배를 마치고 나온 이 후보는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사는 세상 제가 반드시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이날 참배에는 전재수, 박재호, 민홍철, 김정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30여 명이 참석했다. 배우 명계남씨도 함께 해 지지자들한테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기도 했다.
즉석 연설 "저는 자신 있다"
묘역 입구에서 이재명 후보는 지지자들한테 즉석 연설을 통해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람사는 세상을 기다린다. 그 세상이 우리가 그냥 기다린다고 오지 않는다. 결국 운명은 역사는 여기 계신 여러분 포함해서 국민들이 만드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사람사는 세상을 만드는 꿈은 노무현의 꿈이었고 문재인의 꿈이고 이재명의 영원한 꿈이다. 사람이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증오·갈등하지 않고 서로 존중하고 함께 사는 세상,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향해 나가는 세상, 과거와 정쟁이 아니라 미래 희망으로 가는 세상, 제가 여러분의 도구로서 꼭 해야 할 일이다"고 덧붙였다.
"국민을 믿는다"고 한 이 후보는 "폐허 속에서 세계가 인정하는 경제선진국으로 발돋움한 것은 이 땅의 삶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국가정책과 국민공동체를 양보하고 헌신한 국민 때문이다"고 했다.
이어 "힘겨운 코로나19를 이겨나가는 것도 정부의 훌륭한 정책이 밑받침 되지만 서로 양보하고 정부에 협력하고 내가 아닌 이웃을 존중하는 뛰어난 국민 때문이다"며 "여기까지 대한민국을 만들어온 것은 국민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우리가 꿈꾸는 세계 5강도, 삶의 질 향상도, 인권이 보장되고, 누군가로부터 침탈당하지 않고 부당한 권력으로부터 특정한 개인들이 죽음을 불살라야 하는 피해를 입지 않는 공정한 나라, 그 나라 함께 손잡고 만들자"고 했다.
"우리가 가야할 길은 분명하다"고 한 이 후보는 "국가권력이, 국민세금이 특정 정치집단의 이익을 위해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국민을 위해 사용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내는 유능한 리더들과 함께 모두 기회 넘치는 세상, 청년들이 처절하게 편 갈라 싸우지 않아도 되는 성장하는 나라,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나아가는 안정된 한반도를 우리가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 후보는 "저는 자신 있다. 저한테 힘내라고 하지 말고 여러분이 힘내 달라. 누군가 도움을 주어서 누가 어떤 역할을 맡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모두는 서로를 통해 나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는 동지다. 도와주지 말고 함께 하고 함께 책임지자"고 했다.
이 후보는 "저는 김대중정부, 노무현정부, 문재인정부를 이어 차기 민주정부, 이재명정부를 반드시 만들어 내고, 3기 민주정부의 공과를 모두 안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못된 것은 고치고, 진화된 새로운 정부를 반드시 만들어 낼 것이다"고 했다.
'남부수도권 정책'과 관련해 이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꿈꾸셨던 지역주의 타파, 균형발전, 함께 사는 세상, 희망을 모두 나누는 행복한 나라를 꼭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곳에서도 굳이 서울이나 경기도를 가지 않아도 아이 낳고 교육시키고 직장 얻고 미래를 설계하는 '제2의 수도'를 남부권에서 만드는 것이다. 노무현이 꿈꾸었던 세상을 이재명이 반드시 실현, 실천하겠다.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사는 세상, 이재명이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남부 수도권 구상으로 세계 5대 강국 달성"
이틀 동안 부산울산경남을 방문한 이재명 후보는 사저 앞에서 "'다섯 개의 수도, 하나의 대한민국'을 향한 남부 수도권 구상으로 세계 5대 강국 달성,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제목의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수도권 일극 집중체제가 비수도권 지역을 소멸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며 "이 불균형을 방치한다면 국가의 생존마저 위태로울 수 있다. 지금 대한민국 정치의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금 되새겨본다"고 했다.
이어 "누구나 차별 없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세상, 억울한 사람은 물론 억울한 지역이 없는 나라, 자원과 기회가 효율을 최대로 발휘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오늘날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할 최우선의 책무"라며 "그래야만 대한민국 경제가 지속 성장하고 기회와 희망이 있는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부 수도권' 구상에 대해 이 후보는 "남부 수도권 구상은 소멸의 위기에 직면한 영·호남권을 다시 돈과 사람이 몰려드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는 과감한 국토 균형발전 전략이자 세계 5대 강국 진입을 위한 대한민국 경제성장 전략"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남부 수도권에 싱가포르와 홍콩을 능가하는 글로벌 기준의 선진 기업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대만의 산업 경쟁력에 견줄만한 첨단 R&D와 생산 역량을 구축하겠다. '세계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경제구역'으로 재창조해 나가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이재명 후보는 "산업과 일자리를 과감하게 지원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경제 수도권으로 만들겠다", "독립 도시국가에 준하는 혁신 거점도시인 '신산업 특화수도'를 2곳 이상 조성하겠다"고 했다. 또 그는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해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서울 수도권의 새로운 비전과 전략 수립을 병행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김대중 정부가 '수도권 동북아 중심 구상'으로 글로벌 선도국가로 비상할 초석을 만들었다면 노무현 정부는 '충청권 행정수도'로 국토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길을 열었다"며 "이재명은 두 분 대통령의 뜻을 창조적으로 계승해 '남부 수도권'이라는 비전을 완성하고 대한민국을 세계 5대 강국의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