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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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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에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비판했다. 

윤 후보는 7일자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내걸은 이유를 "젊은 사람들은 여성을 약자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더 이상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 차별은 개인적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남성이 약자일 수도, 여성이 약자일 수도 있다"며 "여성이 불평등한 취급을 받고 남성은 우월적 대우를 받는다는 건 옛날 얘기"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해당 발언을 두고 "안타깝고 위험한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 공약에도 '공정한 양성평등'이 있다"며 "구조적인 성차별이 없다면 이런 공약이 필요 없겠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문제 해결은 올바른 현실 인식에서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경제포럼이 매년 조사하는 '성격차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2021년 총 156개국 중에 102위로 하위권에 해당한다"며 "성차별을 개인적 문제로 치부하기엔 성평등 수준이 낮고 구조화된 성차별이 심각하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는 "성평등 문제는 우리사회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제"라며 "기회 부족으로 경쟁이 아닌 전쟁을 치뤄야하는 청년세대의 문제 해결과 함께 성차별 문제 해결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또 "분열과 반목이 아닌 통합의 정치로 차별 없이 모두가 함께 사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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