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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 개선을 위해 '모아주택' 도입을 발표했다. 사진은 모아주택 시범 사업지로 선정된 서울시 강북구 번동 일대의 저층 주거지의 모습. 이 곳은 개발 사업을 통해 '모아주택' 모델인 '모아타운'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서울시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 개선을 위해 '모아주택' 도입을 발표했다. 사진은 모아주택 시범 사업지로 선정된 서울시 강북구 번동 일대의 저층 주거지의 모습. 이 곳은 개발 사업을 통해 '모아주택' 모델인 '모아타운'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 연합뉴스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와 함께 노후된 저층 주거지 정비 사업인 '모아타운'을 추진한다.

모아타운은 블록단위 '모아주택'을 확장시켜 10만㎡ 이내 지역을 한 그룹으로 묶어 노후주택정비와 지역 내 필요한 공영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지역단위 정비 사업이다.

모아타운의 첫 자치구 공모는 10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실시된 뒤 4월 중 25곳 안팎을 1차 선정하게 된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지난해 각각 13곳, 12곳의 시의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후보지를 선정했는데, 모두 모아타운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최대 375억 원의 국비와 시비 지원을 받아 지역 내에 부족한 도로, 공영주차장, 공원 등의 기반시설을 조성할 수 있다.

시는 올해부터 5년간 매년 20곳, 총 100곳의 모아타운을 지정해 총 3만 호의 신축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대상지는 ▲ 면적 10만㎡ 미만 ▲노후‧불량건축물이 50% 이상 ▲재개발 추진 또는 예정 지역 제외 등이다. 주민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 신속통합기획 재개발·공공재개발·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등 타 사업방식으로 공모 신청 중인 지역 ▲ 공모 결과 탈락지 및 2차 공모 제출예상지역 ▲ 정비구역·정비예정구역·재정비촉진지구·도시개발구역도 공모할 수 없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타운은 재개발이 어려운 다세대 밀집 저층 주거지역의 심각한 주차난과 부족한 기반시설 문제를 해결하고, 양질의 주택 공급을 확대해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새로운 정비방식"이라며 "국토부 협력을 통해 서울 저층 주거지 전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아주택#모아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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