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주·순천=연합뉴스) 김연정 류미나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2일 전남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 고흥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비롯한 전남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전북지역 공약으로는 새만금의 국제공항 조기 착공과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 등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이날 호남 방문 일정에 맞춰 보도자료를 통해 "전남을 미래 선도산업과 대한민국 신성장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전남 지역 8대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전남 지역 인근 염해 농지 430만평을 활용해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 ▲ 친환경 재생에너지 전용산업용지 공급 ▲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 ▲ 친환경 재생에너지 기반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전남 고흥을 중심으로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로 우주센터와 연계한 우주ㆍ항공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익산~여수 KTX 고속화, 광주~고흥 고속도로 등 광역 고속교통망 확충도 약속했다. 전라선 고속철도 완성으로 전라선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호남권과 수도권의 1일 생활권을 형성하겠다는 것이다.
광양항을 친환경 스마트 항만으로 전환하고 동북아 거점 항만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무안국제공항을 '관문 공항'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화순백신산업특구에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해 전남이 보유한 풍부한 바이오ㆍ메디컬 자원을 활용해 면역 치료에 특화된 의료서비스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또 전남형 푸드바이오 6차 산업 특화지구를 지정해 네덜란드의 푸드밸리와 같은 첨단 농산업 융복합 클러스터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서남해안에 해양관광ㆍ휴양 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전북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국제자유도시로 만들겠다"며 '새만금 메가시티'를 기반으로 국내외 투자를 유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북 지역 8대 지역 공약도 발표했다.
우선 군산·김제·부안을 새만금 메가시티로 통합 조성하면서, 새만금 특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 운영하고 특별회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을 '국제투자진흥지구'로 지정, "파격적 세제 지원과 규제완화, 임대료 지원 등으로 국내외 글로벌 유수 기업을 유치하고 전북의 금융클러스터와 연계해 투자의 매력도를 높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새만금 국제공항을 조기 착공해 공항·항만·철도 등 '새만금 트라이포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이전 등을 계기로 전북을 연기금 특화 국제금융도시로 만들고, 새만금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와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날 오전 전주역 앞 광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난 윤 후보는 "전북 산업과 경제를 비약적으로 키워야 할 때가 왔다"며 "새만금을 완결 지을 때"라고 강조했다.
교통 공약으로는 새만금과 전주를 잇고, 대구와 포항까지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개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전주와 김천 간 철도 건설로 호남 전라선과 경부선을 횡단으로 연결, 영호남을 하나로 생활권으로 통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새만금에 인접한 전북 자동차 클러스터를 친환경 미래형 상용차 연구·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고,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김제 종자산업진흥센터 등 지원을 강화해 농식품산업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또 무주에 태권도 대학원인 국제태권도 사관학교를 설립하고, 지리산과 무진장(무주·진안·장수) 동부권 관광벨트 구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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