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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대표 신강식)는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앞에서 ‘사이비 신천지교주 이만희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최근 CBS보도를 통해 조직적인 국민의힘 당원 가입 등 선거개입이 신천지 출신 교역자 증언으로 알려졌다며, ‘이만희 총회장을 중심으로 절대복종 구조를 갖춘 신천지가 이번 대선에 단계적, 조직적으로 개입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대표 신강식)는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앞에서 ‘사이비 신천지교주 이만희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최근 CBS보도를 통해 조직적인 국민의힘 당원 가입 등 선거개입이 신천지 출신 교역자 증언으로 알려졌다며, ‘이만희 총회장을 중심으로 절대복종 구조를 갖춘 신천지가 이번 대선에 단계적, 조직적으로 개입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 권우성
 
최근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선전(이하 신천지)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가 14일 이만희 총회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공직선거법 85조 3항에 따르면 종교 단체 등의 조직 내에서 직무상 행위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거나, 하게 할 수 없다. 

이날 신천지피해자연대는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천지는 그동안 정치인들에게 접근해 상습적으로 각종 선거에 개입해 조직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등의 불법적인 행태를 저질렀다"며 지난 10일 공개된 CBS 보도 내용을 인용해 "이만희 총회장을 중심으로 절대복종 구조를 갖춘 신천지가 이번 대선에서 또다시 조직적으로 개입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노컷뉴스>는 신천지 간부 출신 탈퇴자의 입을 빌려 "신천지 과천본부 고위 간부들이 지난해 7월 윤석열 후보의 경선 승리를 위해 10여 명의 신도를 관리하는 구역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지시했다"라고 보도했다. 

"신천지 한 표가 아쉬운 후보쪽에 조직적으로 접근"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대표 신강식)는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앞에서 ‘사이비 신천지교주 이만희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대표 신강식)는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앞에서 ‘사이비 신천지교주 이만희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 권우성
 
이어 이들은 "지난 2002년 대선과 2006년, 2007년, 2010년, 2012년 선거에서도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을 지원하는) 신천지의 선거개입이 있었다"며 "신천지는 한 표가 아쉬운 후보들에게 접근해 조직적인 지시 체계를 통한 선거개입과 불법을 저질러 왔고, 이를 통해 자신들의 반사회적 집단이라는 낙인을 떼어보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고발장에 신천지가 각각의 선거에서 어떻게 국민의힘(전신 한나라당,새누리당)을 지원했는지 명시했다. 

한편 경찰 제출 고발장에 국민의힘 관련된 내용만 언급된 이유를 묻자 단체 관계자는 "신천지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접근한다. 문제는 한쪽은 뒤늦게라도 사실을 알면 싹을 자르고, 다른쪽은 아무리 제보하고 알려도 넘어간다는 점"이라고 답했다.

"솔직히 피해자단체 입장에서 어느 한쪽의 편을 드는 듯한 모습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기자회견을 하는 것조차 부담스럽다. 하지만 계속해서 저희쪽으로 (선거를 돕고 있다는) 제보가 오는 상황에서, 한쪽(민주당)은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반면, 한쪽(국민의힘)은 피해자들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주지도 않는다. 어떻게 가만히 있나."

이 관계자는 이어 "신천지는 관심을 갖지 않으면 정권과 유착관계를 만들며 계속 기생해 나간다"며 "정치권에서 비서관도 하고 자기들이 청년위원회도 조직한다. 오죽하면 스스로를 '킹메이커'라고 말하고 다니겠느냐, 국가가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윤석열#이재명#신천지#이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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