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7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현지 재외국민 안전과 기업 보호를 위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 구축,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 발령에 따른 출국 지원, 수출‧현지 기업 피해 최소화 및 공급망 관리 등의 대책을 계속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 상임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먼저 안보와 경제 차원에서 지속 점검 중인 우크라이나 정세에 관해 논의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러시아 매체인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과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17일(현지시각) 오전 2시 30분께 우크라이나군이 친러 분리주의 반군 세력이 장악한 동부 분쟁 지역인 루간스크공화국 4개 지역에 박격포와 수류탄 공격을 했다고 공동통제조정위원회(JCCC)에 파견된 루간스크공화국 쪽 인사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루간스크공화국은 2014년 우크라이나 내전 때 친러 반군이 세운 자칭 공화국으로 러시아 외에는 국가로 승인한 곳은 없다.
또한 NSC 참석자들은 북한 동향과 한반도 정세에 관해 면밀히 점검하고, 지난 12일 호놀룰루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채택한 '전제 조건 없는 북한과의 만남에 열린 입장'이라는 공동성명을 바탕으로 북한과의 대화 재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참석자들은 최근 빠르게 확산하는 오미크론에 총력 대응하기 위한 논의도 했다. 이들은 ▲ 각국의 입국 제한 및 방역 조치 파악 ▲ 해외파병 장병 3차 접종 완료 ▲ 입영장정 방역관리 강화 등 외교안보 부처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철저한 방역 관리와 지원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청해부대는 확진자가 대부분 완치됨에 따라 이날(17일) 오후부터 해양안보작전 수행 및 우리 선박 대상 안전 항해 지원 등 정상 임무 수행을 재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