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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첫 법정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간 공방은 '답변 기회' 논쟁으로 시작됐다. 

윤 후보는 "180석 여당이 법안 날치기 통과할 땐 방관하다가 여당 후보로서 집권 정부의 방역 정책에 실패를 인정했는데, 그렇다면 결국 민주당이 대선에서 책임져야 한다는 뜻 아니냐"라며 "(여당이) 야당 코스프레하는 것 아니냐"라고 이 후보를 향해 공세를 펼쳤다. 그러면서도 윤 후보는 다음 발언권을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게 넘겼다.

이에 이 후보가 "제가 말씀드리겠다. 저한테 다 묻고 답변은 저기다 주는 게 (맞느냐)"라고 끼어들었지만, 사회자가 제지하고 나섰다. 윤 후보는 답변을 들어봐야 소용 없다는 식의 태도를 보였다. 

윤석열 : "또 얘기해봐야 본인 얘기만 할 게 뻔해서..."
이재명 : "윤 후보님 그게 토론이다. 내가 주장하고 상대한테 반박할 시간을 줘야지. 아니, 본인 주장만하고 다른 사람한테 기회 안 주는 건..."


윤 후보가 코로나 위기 대응 실패에 대한 지적을 하자, 이 후보는 그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후보는 발언 기회가 오자 "윤석열 후보께서 저한테 많은 지적 하고도 반론 기회를 안 줘서 이제야 굳이 반론을 드린다"면서 반격에 나섰다.

이 후보는 "민주당 3기인 문재인 정부가 방역에 상당한 성과 낸 거 자체를 부인할 수 없다"라며 "사망률은 낮고 감염자는 적다. 이런 점까지 (현 정부의 방역 대응을) 폄훼하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는 "특히 윤 후보 본인은 마스크를 잘 안 쓴다. 부인도 잘 안 쓴다. 규칙을 잘 안 지킨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확산 당시) 신천지로 대구에서 사람 죽어 나갈 때 압수수색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안 했다"라며 역공을 폈다. 이어 "국가 방역에 가장 비협조적인 분이 방역 자체의 성과를 폄훼하는 거 옳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같은 공세에 직접 응수하진 않고 "이재명 후보의 말씀이 작년부터 계속 바뀌는 거 보니 오늘 선언한 그 내용도 과연 지켜질지 믿기가 참 어렵다"라고 받아쳤다. 이는 앞서 이 후보의 "지금 당장 급하니 급한 대로 소상공인에 대한 특별한 지원 보상 먼저 하겠다. 국민 모두를 위한 경제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라는 발언이 제대로 지켜지겠느냐고 의문을 표시한 것이다. 
   

#이재명#윤석열#TV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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