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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충남 당진시 미소상가에서 열린 “서해안시대 거점도시 당진의 선택은 윤석열!”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충남 당진시 미소상가에서 열린 “서해안시대 거점도시 당진의 선택은 윤석열!”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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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2일 오후 5시 32분]

더불어민주당 청년선대위가 국민의힘 선대본부 인사의 연이은 성범죄 논란과 TV토론 중 윤석열 대선후보의 성평등 관련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권지웅 공동선대위원장은 22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주엔 국민의힘 의원실 소속 비서관이자 윤석열 캠프의 '여성가족부 폐지' 한 줄 공약 메시지 담당인 A씨의 불법촬영 입건이 있었다"라며 "여기에 국민의힘 법률자문단 소속 B변호사가 직장에서 여직원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고소를 당해 해촉됐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에게 묻는다. 해당 내용들에 대해 왜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인가"라며 "성범죄 의혹에 대해 회피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 피해자와 국민께 즉각 사과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민의힘 구성원 성범죄 의혹에 대해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던 이준석표 정치가 책임을 회피하는 정치였나"라며 "성별을 갈라치는 정치에서 모자라 이제는 성범죄까지 모르쇠할 것인가. 공당의 대표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성범죄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자형 1020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는 (어제 TV토론에서) 과거 윤석열 후보의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굳이 답변할 필요가 없다'며 심지어 '대답을 하는 데 발언시간을 쓰기 싫다'고 이야기했다"라며 "대통령 후보는 국민이 갖는 궁금증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분명히 밝힐 의무와 책임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불평등이 존재하는 것은 현실이고 전 세계적으로 성평등은 중요한 과제로 여겨지고 있다"라며 "윤 후보처럼 그저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지다 못해 낙오된 사람이 현실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은 20대를 이대남과 이대녀로 규정하고, 편을 가르고, 싸움을 부추기고 있다. 갈등을 만든 것은 청년이 아닌데 왜 우리는 남녀로 나뉘어 사로를 비난해야 하나"라며 "우리 1020세대는 줄어든 기회 앞에서 남녀로 나누고 싶지 않다. 마치 특정 성별은 문제가 있다는 듯이 서로를 향해 비난의 화살을 겨누고 싶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청년선대위가 22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선대본부 인사의 연이은 성범죄 논란과 TV토론 중 윤석열 대선후보의 성평등 관련 발언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청년선대위가 22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선대본부 인사의 연이은 성범죄 논란과 TV토론 중 윤석열 대선후보의 성평등 관련 발언을 비판했다.
ⓒ 더불어민주당 청년선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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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숙 "해명 노력은커녕... 거만한 자세로 분노 유발"

윤석열 후보의 TV토론 발언에 대해선 선대위 여성위원회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정춘숙 선대위 여성위원장은 논평을 통해 "윤 후보는 여성혐오와 증오를 조장해 성별 갈등을 부추겨 온 당사자로서 여성들에게 해명하려는 노력은커녕 예의 없고 거만한 자세로 분노를 유발했다"라며 "여성에 대한 무시는 결국 우리 국민 모두를 무시하고 조롱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그 동안 개사과 사진, 기차 의자 구둣발 등 숱하게 문제를 일으켜 변명하고 사과하는 시늉을 보여 왔지만 인구 절반의 여성 문제에 대해선 최소한의 변명조차 없었다"라며 "윤 후보에게 여성은 무시하고 짓밟아도 되는 존재인가. 여성들과 우리 모두는 차별과 조롱으로 편을 갈라 정치적 이득을 노리는 윤 후보를 투표로서 엄정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그:#윤석열, #국민의힘, #이준석, #성평등,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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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의 저편을 바라봅니다. extremes8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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