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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2일 경기도 안산시 문화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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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은) 검찰게이트이고, 윤석열이 몸통이라고 100% 확신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최근 잇따라 보도되고 있는 녹취록 내용을 내세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 후보는 23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은 윤석열 게이트다. 범죄 집단에 (대장동 개발사업 참여를 위한) 종잣돈을 마련하도록 (부산저축은행 사건 관련) 수사를 해놓고도 바줬다"라며 "제일 큰 공헌을 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아버지 집을 (김만배씨의 누나에게) 팔았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만배 등) 범죄 집단이 '이재명 씨알도 안 먹힌다' '이재명은 괴롭히기만 했다' '이재명은 알면 안 된다' 이렇게 이야기한다"라며 "윤 후보에 대해선 '윤석열이 앞으로 더 못 봐주겠다' '검사들 돈 좋아한다' '내 카드면 죽는다' '영장 나오면 죽는다'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객관적으로 보면 누가 의심받아야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제가 제안한다. 특검 하자. 계속 주장해왔던 건데 선거 끝나고라도 특검 하는 거에 동의하는지 좀 물어봐달라"라며 "그 다음에 자꾸 거짓말 하지 말고 있는 객관적 자료로 토론을 하자. 주제 맘대로, 시기 맘대로, 장소 맘대로 정해서 1:1 토론이라도 하자"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후보는 이틀 전 TV토론에서 자신이 녹취록 내용을 담은 푯말을 들고 나온 것과 관련해 사회자가 '윤 후보가 그것 때문에 기분이 상한 것 같았다'라고 묻자 "그런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TV토론 끝나고) 악수는 했는데 잠깐 망설이시더라"라며 "아마 (윤 후보와 국민의힘이) 이때까지 (녹취록에 나오는) '그분'을 저라고 몰아붙였는데 전혀 다른 현직 대법관의 이름이 나와 당황한 것 같았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윤 후보는) 녹취록을 근거로 저를 공격해왔다가 녹취록 (내용이 구체적으로) 나오니 '그거 헛소리다'라고 한다"라며 "불리한 건 헛소리고 자기한테 유리한 건 근거가가 된다고 하는 모습을 보고 '아니 무슨 검사 출신이 그러십니까'라고 (TV토론에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녹취록에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이 나오는 것을 두곤 "제가 재판받은 이야기를 그렇게 말한 것"이라며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5500억 원 벌었다는 게 거짓말이라고 했다가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기소(이후 무죄 판결)됐는데 그 이야길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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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전북 익산시 중앙동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손을 들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안철수와 목표 동일, 국민 위해 가능한 길 찾아보는 것 필요"

이 후보는 또다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향한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그는 'TV토론에서 안 후보에게 통합정부 관련 질문을 했는데 러브콜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허허, 딱 집은 건 아니지만 러브콜이라 할 수 있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저는 분열의 정치, 증오의 정치를 하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잘 돼야 한다는 선의를 가진 사람이라면 비록 경쟁하더라도 (선거 후) 같이 하자는 입장을 이미 발표했다"라며 "안 후보가 좋은 생각일 갖고 있잖나. 다당제 국가를 통해 국민들 선택이 가능한, 선의의 경쟁이 가능한 정치구조를 그분이 말씀해왔고 그 점에서 우리가 일치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용은 일치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그 목적지에 도달할 것인지가 아마 좀 다를 것이다. 안 후보는 본인이, 저는 제가 이겨서 하겠다는 생각일 것"이라며 "목표는 동일하니 가능한 길이 있으면 찾아보는 게 국민들 위해 필요한 일이다. 누가 대통령되느냐 경쟁하는 게 아니고 더 나은 나라를 위한 국민의 대리인이 되기 위해 경쟁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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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2일 부산 광복로를 찾아 집중유세를 펼쳤다. 발언에 앞서 안 후보가 홈런 스윙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안철수 후보 캠프	관련사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