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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전북 익산시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전북의 발전은 대한민국의 발전" 익산역 광장 집중유세에서 조배숙 전 민주당 의원과 손을 맞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전북 익산시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전북의 발전은 대한민국의 발전" 익산역 광장 집중유세에서 조배숙 전 민주당 의원과 손을 맞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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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민주당·국민의당 출신 조배숙 전 의원과 함께 유세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한 가운데, 두 달 전 당에선 조 전 의원을 향해 '표심을 걷어찰 인물'이란 논평이 나온 바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조 전 의원은 22일 자신의 고향인 전북 익산의 윤 후보 유세 현장에 나타나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고민과 고뇌가 있었다"라며 "그런데 지금 정치를 떠나서 제가 한 사람의 국민으로 생각하니 호남을 위해서, 익산을 위해선 정권교체가 답"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라의 지도자, 대통령이 되려면 소신과 용기는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윤 후보가 꼭 이 나라의 지도자, 대통령이 돼서 지금의 불의를 바로잡고 공정을 세우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주길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제가 여러분의 지지로 정부를 맡게 되면 우리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합리적으로 협치해서 국민의 통합을 이루고 모든 계층과 지역의 목소리를 경청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두 달 전 당내 청년 조직에선 조 전 의원을 강하게 비난하는 논평을 낸 바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선대위(현 선대본부) 청년본부 양성평등특별위원회(양성평등특위)는 "새시대준비위원회가 조 전 의원을 영입하겠다고 한다"라며 "조배숙 1표를 얻고 국민 표심은 걷어찰 심산인가"라고 발표했다.

새시대준비위원회는 김한길 전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던 조직으로 신지예씨 영입 등으로 당내 분란 후 이름을 정권교체동행위원회로 바꿔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다(김한길 전 위원장은 사퇴).

양성평등특위는 "신지예 사태의 여진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새시대위원회가 영입하겠다는 조 전 의원이 누군가"라며 "지난 20대 국회에서 '비동의간음죄' 입법을 추진하여 극심한 젠더갈등을 유발하는 데 동조한 조력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비동의 간음죄는 남성을 잠재적 성범죄자로 내몰고 허위 미투를 장려해 수많은 무고죄를 양산할 가능성이 농후한 악법"이라며 "윤 후보의 무고죄 처벌 강화 공약과도 정면 대치된다. 조 전 의원 영입 추진은 우리 국민의 열망인 정권교체를 가로막는 해국 행위와 다름없다"라고 덧붙였다.

양성평등특위는 여성가족부 폐지, 무고죄 처벌 강화, 비동의 간음죄 반대 등 윤 후보의 성차별 논란 공약과 궤를 같이 하고 있는 조직이다. 이명준 위원장은 22일 페이스북에 "충남 서산에서의 지지 유세에서 윤 후보가 바로 지역화합, 세대화합, 그리고 여성가족부 폐지로 적극적 남녀화합을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라고 쓰기도 했다.

태그:#조배숙, #윤석열,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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