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경남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진영 후보 간 단일화가 논란이다.

보수 성향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던 경남희망교육연대가 허기도 전 경남도의회 의장을 단일후보로 확정했다고 발표하자 다른 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

경남교육감 선거에는 진보진영에서 박종훈 교육감이 3선에 나서고, 보수진영에서는 허기도 전 의장과 김명용 창원대 교수(법학), 김상권 학교바로세우기운동본부 상임대표, 최해범 전 창원대 총장이 거론되고 있다.

경남희망교육연대는 허 후보를 보수단일후보로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단체는 하루 전날 저녁 예비후보 간담회를 열었는데, 김명용·최해범 예비후보가 단일화 서약서에 서명하지 않았고, 김상권 예비후보는 간담회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4명 후보의 합의를 존중해 왔고, 그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단일화 활동은 중단하고, 앞으로 새로운 기구를 창설해 허기도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후보단일화는 후보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경남교육감선거 예비후보인 김명용 창원대 교수,  김상권 학교바로세우기운동본부 상임대표, 최해범 전 창원대 총장은 24일 경남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교육감선거 예비후보인 김명용 창원대 교수, 김상권 학교바로세우기운동본부 상임대표, 최해범 전 창원대 총장은 24일 경남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이에 대해 김명용·김상권·최해범 예비후보는 24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혔다. 지역에서는 경남희망교육연대와 별개로 '미래교육22'라는 단체가 보수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명용·김상권·최해범 예비후보는 "후보단일화는 후보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경남희망교육연대와 경남원로회가 그동안 중도 보수후보 단일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은 높이 평가할 일이지만 단일화논의 과정에서 공정하지 못한 입장과 후보 중심이 아닌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단일화 압박 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단체의 권력을 활용해 후보들을 겁박하는 행태가 존재해 왔다"며 "경남교육을 위해 노력한 추진단체에 분명한 감사의 마음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이런 모습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3명 예비후보들은 "허기도 후보처럼 자기 자신을 이 단체의 단일후보로 추대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그런 후보는 진정 아닐 것이다"며 "이는 허기도 후보가 자기가 아니면 안 된다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식 밖의 일이다"고 했다.

김명용·김상권·최해범 예비후보는 "진정한 중도 보수후보 단일화를 기치로 '미래교육22'와 함께 상호존중과 협의를 기반으로 조속히 단일화행보를 의논할 것"이라고 했다.

태그:#경남도교육청, #교육감 선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