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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은혜 공보단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영학 회계사와 남욱 변호사의 녹취록 발언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은혜 공보단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영학 회계사와 남욱 변호사의 녹취록 발언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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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대장동 게이트' 핵심 관계자인 정영학 회계사와 남욱 변호사 사이의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재차 압박했다. 그러면서 '녹취록에는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를 설계한 몸통이라고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은 28일 페이스북에 정 회계사와 남 변호사가 2013년 4월 17일 오전 12시 12분에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녹취록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정 회계사에게 "그런데 이거는 그날도 내가 명백하게 얘기했지만, 대장동에 관심 없다. 그런데 내가 시장님 설득할 수 있고, 어쨌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결정할 문제 아니냐 최종적으로"라고 말했다. 맥락상 남 변호사가 제3자에게 들은 내용을 정 회계사에가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의원은 그 '제3자'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남욱은 유동규로부터 이재명 시장과의 은밀한 대화에 대해 전해 들었다"라고 했다.

또한, 녹취록에서 남 변호사는 계속해서 정 회계사에게 "거기서 나는 갭을 어떻게 할 건지 너랑 나랑 상의해서 하면 되고, 포장해 갖고 시장님한테 던져만 주면 된다. 걱정하지 마라. 시장님도 나한테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이거는 진짜 너하고 나하고만 알아야 된다.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1000억만 있으면 되잖아. 그러면 해결돼. 나는 그러면 대장동이든 뭐든 관심 없어. 네가 알아서 해. 그것만 만들어"라고 말했다. 이 역시 남 변호사가 제3의 인물(김 의원이 유동규라고 지목한)에게 전해 들은 내용으로 보인다.

김은혜 의원은 "이재명 시장은 유동규를 만나 어떤 그림을 그려줬습니까?"라며 "유동규가 측근이 아니라면서 그림을 그려주는 사이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1000억만 있으면 대장동은 관심 없다고 말한 저의는 또 무엇입니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녹취록대로라면 '무관심'의 이 대목이 '김만배 일당'과 민간사업자들이 마음껏 활개 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준 것으로도 보인다"라며 "대장동은 관심 없고 1000억만 필요하다고 말하는 녹취 속 진실은, 대장동의 그림은 이재명이 그렸고 그 몸통은 이재명임을 가리키고 있는 듯하다"라고 주장했다.

태그:#김은혜, #대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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