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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난 28일 오후 전북 정읍시 샘고을시장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난 28일 오후 전북 정읍시 샘고을시장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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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치인들끼리 중요한 의제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면 어떤 정치인이든 만날 용의가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만나자고 하면 만날 의향이 있는 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양측의 진흙탕 공방 이후 굳게 닫혀 가던 단일화 가능성에 안 후보가 일말의 여지를 둔 것이다(관련기사 : 윤 "아침9시에 안철수가 단일화 결렬, 이유 모르겠다")http://omn.kr/1xjei.

"국민경선에 답도 없고... 다른 요구한 적 없다"

안 후보는 1일 서울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열린 삼일절 기념행사에 방문한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다만 '국민경선' 방식을 전제로 한 단일화에 재차 무게를 뒀다. 그는 "3주 전 (여론조사 방식을) 국민 앞에서 제안했다. 정당한 과정을 거쳐 야권 단일후보가 뽑히면, 모든 지지자들을 다 결집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협상 결렬의 책임 또한 국민의힘에 넘겼다. 안 후보는 "제가 기대하기로는 3주간 왜 아무 대답이 없었는지, 제가 제안했던 국민 경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 답을 들을 줄 알았다"면서 "그런데 거기에 대해선 어떠한 답도 하지 않았고, 그래서 (협상에 대한) 진정성을 느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는 윤석열 후보의 주장과 정반대의 설명이다. 윤 후보는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국민경선 관련 질문에 "전권 대리인들 사이에 단일화 협의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여론조사 이야기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고, 여론조사 방식을 어떤식으로 할 것인지 대한 논의도 전혀 협상 테이블에 오른 적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이에 "조건이 우선이 아니라 진정성이 먼저라고 생각했다"라면서 "(국민의힘 측으로부터) 조건이 아닌 국민경선 제안에 대해 보고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한 "제가 공식적으로 제안한 것을 (국민의힘 측에서) 테이블 위에 올라오지 않았다고 하는 말은 변명이 될 수가 없다"면서 "저는 어떠한 (다른) 요구도 한 적이 없고, 저희들은 단지 그쪽에서 이야기를 하고싶다고 해서 들으러 간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권교체'라는 대선 목적을 다시 상기했다. '최근 유세에서 정권교체라는 말이 안 보인다는 보도들이 있다'는 취재진의 말에 대한 대답이다. 안 후보는 "지금 정부의 잘못에 대해 따져야 한다. 그게 바로 많은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이다"라고 말했다.

태그:#안철수, #윤석열, #국민의당, #국민의힘,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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