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깬다는 경칩이 지난 5일이었다. 16일 오전 은평구 신사동 비단산을 산책하다가 작은 연못에 개구리가 알을 낳은 것을 보았다.
작은 연못이 온통 까만 개구리 알이다. 청둥오리 한 쌍이 바로 옆 연못에서 다정하게 놀고 있다. 참 한가로운 풍경이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아파트 화단에 들렀더니 제비꽃, 냉이꽃이 활짝 피었다. 홍매도 꽃망울이 맺혔다. 계절에 따라 자연은 빈틈없이 자신들의 일을 하고 있다. 자연을 보면서 나는 나의 일을 잘 하고 있는지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