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박정열 의원(사천1)이 의원직 사퇴했다. 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인 박 의원은 17일 열린 경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사직 의사를 밝혔다.
박정열 의원은 "경남이 유치한 항공기정비(MRO)사업은 인천이 아무리 정치적 힘의 논리로 흔들어도 국가가 지정한 MRO사업은 경남이 사천이 꼭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지만 여력이 부족하여 우리나라 유일의 완제기 제조회사 카이공장이 있는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은 소원을 이루지 못했다"며 "사천공항이 국제공항으로 승격되어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언급했다.
박정열 의원은 "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을 큰 문제없이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선배‧동료 의원님,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님과 박종훈 교육감님, 공직자 분들의 성원과 배려 덕분이었다"고 했다.
'지방차치법'에 따라 지방의회의원의 사직은 회기 중인 때에는 본회의 의결로 허가하도록 되어 있다.
사천시장선거 예비후보로 국민의힘에서는 이원섭(60) 전 경상국립대 연구교수, 강호동(61) 전 영산시 부시장, 최상화(57)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춘추관장, 박동식(64) 전 경남도의원, 이종범(62) 전 사천시의회 부의장과 무소속 차상돈(64) 전 사천경찰서장, 황승수(44) 수양로타리클럽 부회장이 등록해 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황인성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출마 채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