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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키이우 외곽에서 발생한 폭격 후 창고 주변에서 컨테이너를 옮기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키이우 외곽에서 발생한 폭격 후 창고 주변에서 컨테이너를 옮기고 있다. ⓒ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러시아군은 19일(현지시간) 극초음속 무기인 Kh-47M2 '킨잘' 미사일을 발사해 우크라이나 군사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18일 킨잘 미사일을 사용해 (우크라이나 남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 주의 촌락인 델라틴에서 우크라이나군 미사일·항공기용 탄약이 저장된 대규모 지하 시설을 파괴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AFP 통신은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을 인용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이 발발한 이래 극초음속 미사일이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바노프란키우스크 주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이라고 AFP 통신은 강조했다.

2018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신 무기인 킨잘을 소개하면서 "음속의 10배로 비행하며 방공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이상적인 무기'"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킨잘의 사정거리가 2천㎞에 이르며, 현존하는 공대공·지대공 방어체계로는 저지할 수 없는 무기라고 강조하면서, 킨잘 운용 능력을 갖춘 미그-31K기 10대가 러시아 남부 군관구에서 현재 시험적으로 전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는 2019년 11월 중순 북극 지역에서 미그-31K를 이용해 킨잘을 발사하는 시험을 진행했으며, 작년 6월에는 킨잘을 탑재한 미그-31K 전투기 2대를 시리아의 해안지역인 라타키아에 있는 크마이밈 공군기지에 배치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이와 별개로 지대함 미사일 체계를 이용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인근의 우크라이나군 시설인 무선전자정보센터를 파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극초음속 미사일 사용 등과 관련한 러시아 국방부 발표의 진위를 자체적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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