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두용(42) 국민의힘 대전광역시당 조직부장이 대전 중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조직부장은 24일 오전 대전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로운 중구, 젊은 중구를 위해 중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1980년생으로 검정고시를 통해 대전대에 입학했다. 대전대 총학생회장과 세계청년포럼 대전 대표,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 대전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었고, 현재는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 대전지부장과 대전시당 조직부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이날 발표한 출마선언문을 통해 "지금 중구 모습은 어린아이의 웃음소리는 고사하고, 울음소리조차 사라지는 도시가 되어가고 있다. 끓는 물속의 개구리와 같이 중구는 서서히 쇠퇴해 지금의 모습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서 "정치를 교체하고, 세대를 교체하면 할 수 있다. 사람이 넘쳐나고, 어린아이의 웃음소리가 곳곳에서 들리는 희망찬 중구 만들 수 있다. 저 박두용, 혁신과 희망의 중구를 만들겠다. 중구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출마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중구를 대전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면서 "먼저, 전국에 몇 되지 않는 '쿼드러플 역세권'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1·2호선, 충청권 광역철도, KTX가 지나고 서대전역과 서대전 사거리의 중심에 있는 오류동을 중심으로 용두동, 유천동, 태평동, 문화동 주변을 신도시에 버금가도록 새롭게 디자인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또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중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함께 찾아 이용할 수 있는 4계절 놀이터를 중구 곳곳에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내 집 앞 놀이터에서 여름에는 물놀이를 하고, 겨울에는 썰매를 타는 전천후 놀이터를 조성하겠다"며 "집안에서 게임과 휴대폰에만 몰두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가 어릴 적 하고 놀았던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비석치기 등 바깥놀이를 함께해주는 놀이시터를 보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중구를 감싸고 있는 대전천과 유등천변에 가족들이 함께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곳곳에 조성하고, 청년들과 저소득층이 창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임대가 나가지 않는 2층과 3층 상가들의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조직부장은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두 정치를 잘하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국민들의 시각과 시대는 변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이제 정치도 젊어져야 한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국민들의 요구를 빠르게 이해하고, 빠르게 실행하기 위해서는 젊은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저는 이러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젊은 정치를 펼치겠다. 빠르게 변화하는 국민들의 요구에 즉각 응답하겠다"며 "깨끗하고 올바른 정치, 국민만을 생각하는 젊고 참신한 정치를 펼치겠다. 중구를 대전에서 가장 젊고, 가장 역동성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