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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9월 6일 청와대 본관 영부인접견실에서 국제백신연구소(IVI) 주관으로 열린 '제20차 연례 국제백신학 연수과정 개회식'에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하고 있다.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9월 6일 청와대 본관 영부인접견실에서 국제백신연구소(IVI) 주관으로 열린 '제20차 연례 국제백신학 연수과정 개회식'에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기사 보강 : 29일 오후 3시 54분]

김정숙 여사의 의상을 구입하는 데 특수활동비를 사용했다는 일각의 의혹 제기에 대해 29일 청와대는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통령 배우자로서 의류 구입 목적으로 특활비 등 국가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적 없으며 사비로 부담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 부대변인은 "순방이나 의전, 국제 행사 등에서 받은 의상은 기증하거나 반납했다"면서 "정상회담이나 해외방문, 외빈 초청 등 공식 활동 수행 시 국가원수 및 영부인 의전 비용은 엄격한 내부 절차를 따라 최소한의 수준에서 예산의 일부가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비서실의 특수활동비는 국방·외교·안보 등 사유로 구체적인 공개가 어렵다는 점을 빌미로 무분별하게 사실과 다른 점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사실 아닌 것이 사실인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김 여사와 관련한 가짜뉴스가 나오고 있다"면서 "주말 사이와 이날 조간에서도 사실이 아닌 것이 사실인 것처럼 보도되고 있어 정확히 말씀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브리핑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사비로 부담했다는 김 여사의 의상 구입비용에 대해선 "사비인 만큼 공개할 이유는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사실이 아닌 글을 올린 누리꾼들을 향해 법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검토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가 착용했던 표범모양 브로치와 관련해 명품브랜드 까르띠에의 가품 논란이 인데 대해서는 "표범 모양의 브로치가 (모두) 어떤 특정 제품의 모조품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지 않느냐"라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 28일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요 며칠 제게 많은 분들이 김정숙 여사의 옷값이 진짜 2억 원 넘느냐, 진짜 (김정숙 여사의) 옷값이 국가기밀이냐고 묻는다"면서 청와대 특수활동비 공개를 촉구하고 나선 바 있다.

#김정숙 여사#의상비#특수활동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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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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