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제11회 수산인의 날인 1일 "우리 바다를 일궈오신 94만 수산인 한 분 한 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한 해, 코로나와 고수온으로 유난히 어려운 한 해를 보냈지만, 어민들은 갯바람을 온몸으로 받고 거친 파도를 이겨내며 382만 톤의 수산물을 밥상에 올려주셨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촌이 활기차고 어민들의 삶이 좋아져야 바다의 가치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면서 "정부는 지난해 시작된 수산공익직불제를 통해 조건불리지역 지원과 어촌공동체 유지, 수산자원보호, 친환경 수산물 생산지원에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어촌의 정주 여건도 많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전남 신안군 만재도를 예로 들었다. 만재도는 최근 현대식 접안시설이 갖춰지면서 주민이 거주한 지 320년 만에 여객선으로 섬까지 다닐 수 있게 되었다.
또 "수산업법 개정으로 어구 관리를 전 주기에 걸쳐 강화했다"면서 "'어구 보증금제', '어구 일제회수제' 등 해양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는데 꼭 필요한 제도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수산 부산물법' 제정으로 굴 껍데기의 재활용도 가능하게 되었다"며 "해양환경을 지켜 인간과 자연, 모두에게 이로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건강하고 풍요로운 바다와 더불어 더욱 잘사는 어촌을 만들어가겠다"면서 "다시 한번 고귀하고 숭고한 땀방울에 감사드리며 수산인들의 안전과 만선을 기원한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