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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인수위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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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8억 원 고액 연봉 논란'이 일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실력과 능력을 인정받고, 검증을 통해 역할을 해오셨던 분"이라며 "국민 앞에 모셨을 때 잘 이해해주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6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프레스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한 후보자가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재직하며 4년 4개월 동안 18억여 원을 받은 것을 두고 "한덕수 내정자가 자신 있게 말한 대로 청문회를 통해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드릴 예정"이라며 "시간을 갖고 믿어주시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지명자가 김앤장에서 받은 18억원과 관련해 법률가도 아닌 전직 고위관료가 김앤장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국민이 궁금해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배 대변인은 "민주당에 부탁드리는 건, 민생 문제 등 국민들의 고난이 많았다(는 것)"이라며 "장관이나 총리 인선에 있어 청문회가 국민들이 보기에 너무 피로하거나 발목잡기 양상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배 대변인은 국무총리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 기준에 자녀입시 비리와 비트코인 투자 이력 등이 포함됐다는 보도에 대해선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도덕성 검증에 대한 요구가 치열해지고 있어 그에 부합하도록 스스로 송곳 검증을 통해 납득할 수 있는 인사를 소개해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라고 설명했다.

"최저임금, 단계적 접근이 바람직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나온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나온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인수위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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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대변인은 최저임금 상승폭을 줄이겠다는 윤 당선인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문 정부에서 최저임금 관련해서 부작용과 실태가 있었다"라며 "리스크를 줄이면서 민생에 도움이 되게 논의할 것이다. 당선인과 한 총리 내정자도 급작스럽게 하루아침에 혁신할 것이라고 보고 있지 않다. 급격한 정책전환보다는 단계적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 후보자는 높은 최저임금이 고용 저하와 같은 부작용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지난 5일 "이번에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논의를 한다면 합리적인 선에서 결정이 돼야지, 너무 높이 올리면 우리가 몇년 전 경험했던 것처럼 기업들이 오히려 고용을 줄여버려 서로(노동자와 사용자)에게 '루즈-루즈(lose-lose) 게임'이 된다"라고 말했다.

태그:#윤석열, #한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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