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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9월 충남 홍성군 금마중학교에서 열린 홍성 세월호 추모 문화제 현장
지난해 9월 충남 홍성군 금마중학교에서 열린 홍성 세월호 추모 문화제 현장 ⓒ 이재환
 
세월호 8주기가 다가오고 있다. 충남 홍성 세월호 촛불문화제도 어느덧 8년째로 접어들었다. 홍성 주민들은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매달 셋째 주 목요일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문화제를 열어왔다.

홍성 세월호 촛불지기들은 오는 14일 오후 7시 홍성읍 복개주차장에서 세월호 8주기 추모문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제는 '미래 우리를 지키는 유일한 길은 기억입니다'라는 표어로 시작된다.

윤해경 홍성문화연대 대표는 "16일 당일에는 세월호 관련 행사가 많다"며 "홍성에서는 이틀 앞당겨 8주기 행사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홍성 세월호 촛불지기들은 세월호 참사 초기 김장철이면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김장을 담가 안산 분향소 식당으로 보냈다. 세월호 가족극단을 홍성으로 초청해 세월호를 주제로 한 연극 공연을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지역으로 찾아가는 세월호 촛불문화제를 진행해 호응을 이끌어 냈다. 홍동 중학교와 금마 중학교를 비롯한 지역 학교와 마을을 찾아가 직접 추모 문화제를 열었다. 세월호 촛불 문화제를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연대의 뜻을 밝혀온 것이다.

홍성 촛불과 세월호 유족과의 인연은 계속됐다. '순범 엄마' 최지영씨는 세월호 참사 직후 홍성으로 이사 왔다. 홍성은 순범이가 시골에 살고 싶다며 점찍었던 곳이었다. 이어 지난 2018년 12월에는 '준영이 엄마아빠' 오홍진·임영애 부부가 홍성으로 이사를 왔다. 홍성 촛불과 세월호 유가족은 연대의 끈을 놓지 않고 이어 오고 있다.

#홍성 세월호 희생자 추모문화제 #홍성 세월호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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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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