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관계자들이 28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4호선 혜화역까지 이동하는 25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전장연은 지난해 말부터 이달까지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장애인 권리예산 반영 등을 요구하는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운동을 24차례 벌여왔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관계자들이 28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4호선 혜화역까지 이동하는 25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전장연은 지난해 말부터 이달까지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장애인 권리예산 반영 등을 요구하는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운동을 24차례 벌여왔다. ⓒ 유성호
 
서울시가 2024년까지 서울의 모든 지하철역에 '1역사 1동선'을 확보하겠다고 19일 밝혔다.

'1역사 1동선'은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타인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의미한다.

3월 기준 서울지하철 1∼9호선과 우이신설선의 326개 역 중 1역사 1동선이 확보된 곳은 305개에 달한다(확보율 93.6%).

시는 30~40년 전 건설 등의 요인으로 역사 1동선이 확보되지 않은 21개 역사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공사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청량리와 용답, 교대, 명동, 마천 등 5개 역사 승강시설을 완공하고 종로3가와 강동, 광명사거리, 구산, 남구로, 복정, 봉화산, 상월곡, 새절, 수락산, 청담 등 11개 역에 대해서는 연내 착공을 추진한다. 까치산, 대흥, 신설동 등 나머지 역들에 대해서도 규격 축소, 인접건물 연계, 지하 터널구간 설치 등을 통해 2024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시내버스의 경우 광역노선, 도로폭 협소·급경사 등으로 저상버스 운행이 불가한 노선을 제외하고는 전 노선에 저상버스 도입을 확대한다. 올해 저상버스를 511대까지 늘려 도입률을 74.8%까지 끌어올리고, 마을버스도 올해 71대, 2025년까지 73개 노선 235대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단계적으로 전 노선에 6564대를 도입하면 2025년 저상버스 도입률 100%를 달성하게 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친환경 정책과 연관해 전기 저상버스 65대, 수소 저상버스 10대를 도입하고, 하반기에는 약 464대를(전기 444대, 수소 20대)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마을버스의 저상버스 도입률을 높이기 위해 버스회사에 전기버스 및 전기 충전시설 보조금을 지원한다.

또한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편리하게 버스를 예약할 수 있도록 하며, 탑승 시에는 자동 음성 서비스, 하차 시에는 시각장애인 휴대용 공용 리모컨을 통한 하차벨 지원 등의 기능을 반영할 전망이다. 맹학교가 있는 경복궁역 경유 1711번, 7212번 2개 노선을 대상으로 6개 정류장에서 연내 시범운영을 추진한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교통약자를 위해 장애인콜택시 운전원을 100명 추가 투입해서 대기시간을 현재 32분에서 25분 수준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현재 '정도가 심한 보행상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콜택시를 법정기준 577대를 초과한 632대(법정 기준 충족율 109.7%)를 운용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운행대수를 662대까지 더욱 늘려 확대 운용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대중교통부터 보행환경까지 더욱 폭넓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동권#1역사1동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