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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방안 모색을 위한 현장방문에 나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이종성 의원이 20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에서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해 KTX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방안 모색을 위한 현장방문에 나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이종성 의원이 20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에서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해 KTX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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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청량리역을 찾았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 방안 모색을 위한 현장 방문'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이 대표는 같은 당의 중앙장애인위원장인 이종성 의원의 휠체어를 직접 밀기도 하고, 장애인들 및 서울교통공사와 간담회를 갖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최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이동권 투쟁을 비난하는 과정에서 여러 논란을 일으켰고, 이에 대한 찬반 여론도 들끓었다. 이날 자리에서는 국민의힘도 장애인 이동권 이슈를 적극적으로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비판 여론을 잠재우려는 모양새를 띄었다.

이준석 "도시 간 이동 문제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20일 오전 청량리역에서 "우리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서 다른 것보다도 이동권 논의에 있어서는 저희 국민의힘이 대선 때부터 실질적인 고민들을 해 온 것이 있다"라며 "특히 지금 논란이 되는 도시철도에서의 이동권 문제보다도, 저희는 광역교통, 도시 간 이동 문제에 있어서 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들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전장연의 주요 요구 중 하나인 '도시 내 이동' 보다 '도시 간 이동'이 더 시급한 과제라는 의미로 읽혔다. 

이어 "그 노력의 일환으로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지하철이 아닌 일반철도에서도 리프트나 보조수단을 이용하지 않고도 장애인들이 손쉽게 탑승할 수 있는 고상홈 기반에 철도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더 많은 고민과 더 많은 예산투입을 하겠다는 생각"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오늘 청량리역에서 저희가 실제로 이런 부분을 더 국민들께 그리고 무엇보다 장애인 유권자분들께 공약하고 더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저는 장애인일수록 교통수단의 혜택을 보기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삶의 터전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여러 제약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 생각한다"하며 "저희가 목표로 하는 것은 간단하다. 여러 광역 간 교통수단을 확보해서 도시 간 이동의 문제가 없게 만드는 것이 저희의 우선 과제 중에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러 가지 대안을 철도교통과 도로교통에서 만들어야 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가 공약했던 그리고 저희가 풀어나갈 과제"라는 약속이었다.

윤석열 "장애는 극복의 대상 아냐...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 위해 노력"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장애인의날을 기념해 "장애인 이동권을 확대하겠다"라는 메시지를 내어 놓았다. 윤 당선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인간에게는 수직적 정체성과 수평적 정체성이 있다고 한다. 장애는 한 인간의 일부인 동시에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주는 수평적 정체성"이라며 "장애는 인간의 한계가 아니고 따라서 극복의 대상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복지 선택권 확대를 위해 '개인예산제'를 도입하고, 4차 산업형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직업훈련 제도도 강화할 것"이라며 "장애인을 위한 정책의 고안과 실행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거부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장애는 더 이상 불가능과 불평등의 이유가 될 수 없다"라며 "마땅히 누려야 할 장애인의 권리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도 공언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역시 이날 논평에서 "윤석열 당선인은 지난 대선 당시 '장애인도 이동·일자리 장벽이 없는 사회'를 공약했다"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이를 위해 저상버스 확대 운영, 중증장애인 콜택시 확대를 약속했고 예산에도 충실히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민의힘은 장애인이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누려야 할 모든 권리들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장애인 여러분을 빼놓지 않도록, 국민의힘은 장애인의 환경과 인식 개선을 위한 정책 수립과 입법에 힘쓰겠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태그:#이준석, #윤석열, #허은아, #장애인의날, #이동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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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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