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지방선거를 앞두고 강릉시장 선거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강릉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던 더불어민주당은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전날인 지난 20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기존 예비후보들을 배제하고 강릉시장 후보에 김우영(54) 전 은평구청장을 전략공천했다. 김 전 구청장은 강릉 옥계면 출신으로 강릉고를 졸업하고 2010년 민주당 후보로 서울특별시 은평구청장에 출마해 당선된 뒤 연임에 성공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 지냈고, 박원순 시장 당시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다.
김 전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당의 요청에 따라 민주당 강릉시장 후보로 출마한다"며 "지방자치 실시 이래 단 한번도 기득권을 교체한 적 없는 고인물 강릉시정에 새로운 변화의 물꼬를 트겠다"라고 글을 남겼다.
비대위 전략공천에 반발해 단식농성에 들어갔던 민주당 김중남 예비후보는 이날 불출마를 선언하고 평당원으로 남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강릉시장 후보 전략공천을 놓고 벌어진 당내 갈등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