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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이 이날 오전 11시 50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안효대 전 울산 동구 국회의원(왼쪽), 이채익 현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2일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이 이날 오전 11시 50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안효대 전 울산 동구 국회의원(왼쪽), 이채익 현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박석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선택은 '울산 김두겸'이었다. 김두겸 예비후보(전 울산 남구청장)가 경선 경쟁 상대인 서범수 의원,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을 제치고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김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공관위 발표 직후인 22일 오전 11시 50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민, 당원동지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울산시장 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저 김두겸이 확정됐다"면서 "정말 고맙다.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저와 경쟁한 여섯 분(1차 공천 탈락자 포함)의 후보님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여섯 분의 훌륭하신 선후배님들과 남은 여정도 함께할 것"이라며 "원팀을 만들어, 여러분이 추구했던 가치를 김두겸의 용광로에 모두 녹여내겠다"고 덧붙였다.

감사에 이은 김 예비후보의 일성은 "좌파와의 싸움"이었다. 그는 "6월 1일 치러지는 울산시장 선거는 무능한 좌파와의 싸움"이라며 "부유했던 울산의 곳간을 비우다 못해 빚더미에 올려놓고, 준비도 없이 부·울·경 메가시티의 허상을 쫓아 울산의 빗장을 푼 송철호 시장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이어 그는 "망가진 울산을 반듯하게 바로잡아 후손에게 온전히 물려주도록 제게 힘을 달라"며 "남구청장 8년, 지방의원 12년, 20년의 지방행정 전문가 준비된 김두겸만이 위기의 울산을 구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갑윤 "하늘의 뜻이라 생각, 미련 없다"... 서범수 "결과 승복"

한편, 경선 탈락한 서범수 의원,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은 결과에 승복하고 힘을 한 데 모으자는 입장이다.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은 21일 오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또한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경선 결과를 인정하고 김두겸 후보를 돕는 데 일조하겠다"면서 "국회의원 5선을 하고 부의장을 역임하면서 울산과 국가를 위해 열심히 일했다. 이것으로 끝맺으려다 울산이 위기라 저가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보태려 출마한 것인데 미련은 없다"라고 말했다.

정갑윤 캠프는 따로 보도자료를 내고 "지금까지 물심양면으로 저를 지지해 주신 당원 동지와 울산시민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저는 당초 약속드린대로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정부의 출발을 위해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 하는 모습으로 남아있겠다"라고 밝혔다.

서범수 의원도 보도자료를 내고 "선거결과에 승복한다"며 "후보가 되신 김두겸 후보님께 축하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신 시민과 당원동지, 그리고 지지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를 응원해 주신 만큼이나 새로 뽑힌 국민의힘 울산광역시장 김두겸 후보를 지지해 달라. 우리에게는 승자도 패자도 없으며 6.1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원팀만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지방선거를 39일 앞둔 22일 현재 울산광역시장 선거는 3파전 구도다. 최종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단수공천한 송철호 현 울산시장과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 그리고 국민의힘 1차 공천 탈락(컷오프)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다.

박맹우 후보는 국민의힘 최종 후보간 단일화를 통해 '보수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김두겸-박맹우 후보간 어떤 논의가 오갈지 주목된다.

#울산시장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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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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