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에서 첫 모내기가 시작됐다. 24일 홍성군에 따르면 첫 모내기의 주인공은 홍성읍 소향리 엄광용(43)씨로 1.5ha(4500평)의 논에 조생종 벼를 이앙했다.
엄씨는 지난해에도 홍성군에서 가장 먼저 모내기를 했으며, 이번에도 추석 전 수확할 예정이다.
이날 첫 모내기를 시작으로 홍성서는 주 보급 품종인 중만생종 삼광벼, 세일미를 중심으로 5월 초부터 6월 중순까지 모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성군은 농가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쌀 생산을 위해 건전묘 지원사업, 벼육묘용 상토, 묘판처리약제 등에 지난해보다 2500만 원 증가한 15억5500만 원을 지원했다. 특히, 2022년 공공 비축 매입품종으로는 삼광벼, 새일미벼가 해당한다.
엄씨는 "매년 기온이 상승하고 있어 이앙기가 앞당겨지고 있다"면서 "(이번에 이앙한) 조생종인 해들벼 등 다수 품종을 추석 전에 수확해 농협 등에 납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홍성군 관계자는 24일 기자와 한 통화에서 "오늘(24일) 첫 모내기를 시작으로 특별한 기상이변이 없는 한 6월 중순까지 농가에서 이앙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못자리 관리와 모내기 후 생육과 병해충관리에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홍성군은 농가와 법인 등 농업경영체를 대상으로 '2022년 벼 재매 면적 조정 감축 협약' 신청을 다음 달 31일까지 접수한다. 이는 지난 2021년 벼를 재배한 논에 논콩 등 다른 작물 재배를 유도해 쌀 수급 과잉을 해소하고 식량작물 자급률 제고를 위한 것이다. 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 벼 재배면적은 모두 8449ha로 4만4596톤의 쌀을 수확했으며, 10a당 생산량은 528k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