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사고로 힘들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관내 족구동호인을 위해 자선 모금 족구대회를 개최했다. 큰 사고로 힘겹게 병원 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 족구인께서도 동호인들의 염원에 힘입어 하루빨리 쾌유하시길 기원한다."
지난 24일 '서산시 주말 족구 연합'이 서산시 양대동 하수종말처리장 내 족구 전용구장에서 사경을 헤매는 동료 족구인을 위한 '한마음 자선 족구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는 서산시 족구연합 소속 관내 12개 팀, 총 100여 명이 참여하여 주말 아침을 열기로 가득 메웠다.
이 대회는 서산시족구협회, 태안군족구협회, 당진시족구협회, 관내 외 족구동호인이 후원하는 대회로써, 전국족구동호인 및 서산시, 인근 당진시, 태안군 족구동호인이 성금 기탁을, 족구용품 후원은 낫소 스포츠, 조이킥 스포츠가 힘을 실어줬다. 아울러 무려 484만7천 원의 모금돼 주위를 놀라게 했다.
주말 족구 연합 곽춘선 고문은 "서산시 관내에서 오랜 기간 함께 족구를 하던 동호인께서 불의의 사고로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며 "현재 중증집중치료를 진행 중이며 향후에도 장기적인 재활치료 등 쾌유까지 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긴 여정에 있어 당사자와 가족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자 이번 족구 자선 성금 모금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라며 "점점 각박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서로 돕고 챙긴다는 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족구 하나로 이어진 끈끈한 인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이번 한마음 자선 족구대회를 준비해 주신 운영위원 장현성, 정중훈, 김희태 위원에게 고생했고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동호인은 "큰 사고로 힘겹게 병원 생활을 하는 우리 족구인께서도 하루빨리 쾌유하셔서 가족분들과 행복하게 지내달라"며 "오늘처럼 앞으로도 우리 동호회원들이 우정과 화합으로 하나가 되는 서산 족구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금은 26일 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