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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당진시청에서는 당진시의원 진보후보 단일화 기자회견이 열렸다.
28일 당진시청에서는 당진시의원 진보후보 단일화 기자회견이 열렸다. ⓒ 이재환
 
충남 당진시 최초로 진보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졌다. 

지난 26일 노동당 박인기 후보와 진보당 김진숙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방식을 통해 경선을 벌였다. 그 결과, 진보당 김진숙 후보가 당진시의원선거 진보단일후보로 선출됐다.

1012명의 선거인단(투표율 78.4%)이 참여한 가운데 김 후보가 선택을 받았다. 앞서 노동당과 진보당은 지난 3월부터 당진시의회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해 왔다. 김진숙 후보는 당진시의원(당진 1·2·3동) 후보로 출마한다.

김진숙 후보는 28일 충남 당진시청에서 '단일화 성사' 기자회견을 열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진보당과 노동당을 비롯해 당진시농민회, 당어울림여성회, 당진 지역 시민사회단체,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가 참여했다.

김 후보는 "민생을 보살피는 것이 진보정치의 근본"이라며 ▲아파트마다 돌봄센터 건립 ▲100원 택시 전면 확대 ▲통학로마다 안전지킴이 배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지금 우리는 정치를 주도해왔던 기득권 보수양당에게 우리 사회의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고 있다"며 "대통령집무실 이전이나 '검수완박'이 경제위기 앞에 내동댕이쳐진 민중의 삶과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대통령 하나 바뀐다고 해서 우리의 삶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변화의 새 바람이 당진에서 시작되었다"며 "당진지역 최초의 진보정당 사이의 후보단일화 과정이 그 시작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또 "심화되어가는 불평등과 경제위기 앞에 당진의 진보후보 단일화가 작은 불씨가 되어 희망을 주는 진보정치를 만들어 가겠다"며 "진보당 김진숙이 노동당과 시민사회단체의 손을 잡고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고 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연대 발언도 이어졌다. 김희봉 당진시농민회장은 "충청 지역 지방선거에서 진보진영 단일화가 이루어진 것은 역사적인 일이다"라며 "당진시 의회 출범이후 진보정당의 원내 진입이 없었다. 시작이 중요하다. 김진숙 후보가 당진시 의회에 입성해 당진의 판을 바꾸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숙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박인기(노동당) 후보도 "김진숙 후보의 승리를 축하드린다. 본선에서 꼭 당선되길 바란다"며 "나는 아직 준비가 부족했다. 보다 많은 준비를 한 김진숙 후보가 더 많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진숙 후보는 당진대기오염엄마감시단 상임대표, 당진산폐장문제해결을위한시민행동 대표, 당진여성네트워크 대표 등을 엮임하고 있다. 또 전 당진어울림여성회장, 무상교복조례제정당진운동본부 공동대표 등을 지낸 바 있다.
 

#김진숙 진보 단일화 #김진숙 당진시 의원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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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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