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인으로서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29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4월 4주 차 조사에서 43%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응답률 9.7%)에게 "윤 당선인이 당선인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물은 결과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4%. 그 외는 '모름/무응답' 혹은 '어느 쪽도 아님'으로 의견을 유보했다.
긍·부정평가 격차는 1%p 차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내다. 지난주 조사(4.19~4.21)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1%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p 하락했다.
지역별론 대구/경북(긍정 57% - 부정 26%)과 부산/울산/경남(56% - 29%)에서 긍정평가가 과반을 넘겼다. 다만, 서울 지역 응답자의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7%p 상승한 51%,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상승한 40%였다. 인천/경기 지역 응답자의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상승한 48%,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하락한 40%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58% - 32%)·70대 이상(56% - 21%)에서 긍정평가가 과반을 넘겼고, 40대(31% - 60%)·50대(41% - 50%)에서 부정평가가 50%대로 나타났다. 18·19세 포함 20대와 30대의 긍·부정평가는 전주 조사 때와 다르게 반전됐다. 18·19세 포함 2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8%p 하락한 41%,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0%p 상승한 48%로 나타났다. 3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6%p 상승한 34%,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2%p 하락한 46%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5%p 상승한 38%,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하락한 50%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상승한 32%,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변화 없이 42%였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이 있는, 이른바 '정치 고관심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7%p 하락한 44%,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6%p 상승한 48%였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다시 부정평가 이유 1순위 된 까닭은..."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 1순위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꼽혔다. 직무수행 부정평가자(n=443)에게 자유응답으로 이유를 물은 결과 ▲ 대통령 집무실 이전(35%) ▲ 인사(14%) ▲ 독단적/일방적(7%) ▲ 소통 미흡(5%) ▲ 신중함 부족/성급함(4%) ▲ 취임식 예산 낭비(3%) 등의 순이었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전주 조사와 비교하면) 부정평가 이유 1순위는 '인사(人事)'에서 다시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바뀌었다"며 "지난 주말 사이 한남동 외교부장관 공관이 새 대통령 관저로 확정됐다는 소식에 또다시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이목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는 국민의힘(40%)-더불어민주당(37%)-무당층(17%)-정의당(4%)-그 외 정당/단체(2%)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1%p 상승했고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3%p 하락했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