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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2차 국무위원 후보 및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2차 국무위원 후보 및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
ⓒ 인수위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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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일로 예정돼있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하루 전 연기됐다. 한 후보자 청문회는 인사청문 정국 최대 격전지로 예측돼왔다. 더불어민주당은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연기를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일방적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청문회 시작도 전에 힘겨루기가 치열한 것이다. 한 후보자 청문회는 다음주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법사위원들의 자료제출 요구에 대한 회신 기한은 어제(2일) 오후 3시까지였고, 한동훈 후보자의 서면 답변 시한은 어제 오전 10시까지였는데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다"라며 "한 후보자가 당선인의 최측근이라는 이유로, 혹여라도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의례 정도로 여기고 있는 게 아닐까 의문이 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은 견제할 민정수석비서관 조차 없는 막강한 자리"라며 "검찰공화국이 될 거라는 국민 우려에도 윤 당선자가 총장 시절 '최측근 특수부 검사'를 장관에 지명한 상황에서 그 어느 시기보다도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정호영(복지)·김인철(교육) 장관 후보자와 함께 한 후보자를 '부적격' 4인방으로 지정해 벼르고 있다. 앞서 이중 한덕수 총리 후보자 청문회 역시 민주당 의지로 한 차례 연기됐다. 김인철 후보자는 이날 윤석열 내각 후보자 중 처음으로 자진 사퇴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 연기에 반대하며 '한동훈 지키기'에 나섰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별다른 이유 없이 한동훈 후보자의 청문회를 일방적으로 연기하는 것은 새 정부에 대해서도, 국민에 대해서도 예의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속히 한동훈 후보자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준석 대표는 2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한 후보자 청문회를 연기하려고 하는 것은 그만큼 검수완박 국면에서 한 후보자와 치열하게 논리적으로 정면승부 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며 "한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늦추고 지연시키고 방해할수록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는 '별의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한덕수#인사청문회#민주당#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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