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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선거 캠프 개소식에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가 손을 맞잡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7일 선거 캠프 개소식에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가 손을 맞잡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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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본부 설치로 글로벌 평화 서울, 송영길로 통한다."

지난 7일 오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실 개소식 무대에 적혔던 문구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혁신의 서울 길, 변화의 서울 길, 희망의 서울 길'을 슬로건으로 하는 '서울 길 캠프' 개소식을 7일 오후 2시 서울 무교동 휘닉스빌딩 2층에서 열었다.

박성준(서울 중구) 국회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걸린 윤석열 당선자의 걸개 슬로건을 보니 '대한민국을 하나로 통합시키겠다'고 돼 있다. 진심으로 바라는데 47.8%로 이재명 후보를 찍었던 국민들, 심상정 후보를 찍었던 2.24%의 국민들은 텔레비전을 보지도 않고, 밥도 못 먹는 등 대선 후유증에 의욕을 잃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며 "비록 윤석열 후보를 찍지 않았지만, 5년의 윤석열 정권이 잘돼야 대한민국이 잘되는 것인데, 보통은 격려와 희망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가 당선이 되자마자 청와대를(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한다고 했다"며 "대선 때 아무도 용산 이전을 얘기하지 않았다. 보험설계사들이 보험상품을 판매할 때도 약관을 정확히 설명하지 않고 하면, 설명의무 위반으로 약관이 취소가 된다"며 "(집무실 용산 이전을 놓고) 불안전 설명 정도가 아니라 정확히 설명해 국민의 신뢰를 받지 않고 독단적으로 하고 있다. 이거야말로 헌법 12조의 국방, 통일, 외교 등 국가 안위에 관한 중대한 사안이므로 국민투표에 부쳐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내각 보니... 쓴소리 하지 않는 '끼리끼리'는 멸망 지름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선거사무실 개소식 인사말에  앞서 손 하트 선보이고 있다.
▲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선거사무실 개소식 인사말에 앞서 손 하트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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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송영길 후보는 "그런데 여야가 합의한 검찰개혁법안을, 윤석열 당선인 측이 국민투표로 부치자는 것은 우리의 민주주의를 부정한 것이고, 이거야말로 국민의 뜻을 따라야 하는데 너무 오만한 행동을 하고 있다"며 "송영길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한 백신"이라고 자임했다.

특히 "국민을 통합시키고, 윤석열 정부의 국무회의에 유일하게 출석해 발언한 사람이 서울시장"이라며 "그래도 준비된 후보가 제대로 대통령께 바른 소리, 천만 시민의 목소리와 5000만 국민의 바른 민심을 전할 사람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되물었다.

송 후보는 "윤석열 당선인의 충암고 선후배, 서울법대 선후배들이 모인 내각과 비서실이 어떻게 5000만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내각과 비서실이 되겠냐"며 "아무도 쓴소리를 하지 않은 '끼리끼리' 모이면 멸망의 지름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송영길 후보는 발언 도중 배우자와 아들 딸을 무대로 불러 소개하며, 부동산 문제와 '아빠 찬스' 없는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송영길 후보가 발언 도중 아내와 아들 딸을 불러 소개하고 있다.
▲ 가족이 지켜본 가운데 발언한 송영길 후보 송영길 후보가 발언 도중 아내와 아들 딸을 불러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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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를 한 김동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서울시민을 위해 이겨야 하고, 정부의 오만과 독주에서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대한민국을 위해 이겨야 하고, 우리 민주당을 위해 이겨야 한다"면서 송 후보가 이겨야 할 세 가지 이유를 피력했다.

송 후보 후원회장을 맡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송영길 후보는 항상 씩씩하고 능름했다"며 "머리, 가슴, 배 외에도 성실, 지성, 열정, 용기를 가졌고, 영어, 일어, 러시아어, 불어 등도 능통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윤석열 정부에 당당히 맞서 시민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지키기위한 선거"라며 "송영길 후보의 능력과 경험이 필요하다. 당대표, 최고위원 등의 경험을 두루 갖춘 송 후보가 불공정을 허물고 천만 시민의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이길 수 있는 후보는 오직 송영길"이라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고건 서울시장님 시절인 1999년에 서울시 공무원을 한 적이 있다. 이 건물에서 근무를 한 적이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불공정과 몰상식이 기준이 돼버린 내각 인선 참사, 대검찰청 부속실이 돼버린 대통령 비서실인선, 1호 공약부터 시작해 줄줄이 대국민 핵심 약속을 파기하고, 대통령 직무실과 관저 쇼핑으로 만 인수위의 소중한 시간을 날려버린 저 무능한 모습에 우리 국민들이 회초리를 들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김진애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은 "윤석열 당선인이 용산시대 공약을 한 적이 있는가. 윤석열 후보가 공약한 것은 광화문 시대였다. 광화문 시대 공약 파기를 닷새 만에 했는데 사과라고 했나. 열하루만에 용산시대를 천명했다. 용산시대 집무실 이전은 서울시의 미래와 서울시민의 재산권을 엄청나게 침해한 일"이라며 "이것은 서울시장만이 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인을 30분 찾아뵙고, 신중하게 하자고 살짝 흘리기만 했다. 오 시장은 일을 하는 척은 하고 본인은 착한 척만 하지만, 자기의 목을 내걸지 않는다. 납작 엎드려 눈치만 본다. 이런 사람에게 4년을 더 맡길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날 송 후보가 걸어온 길 영상과 필승을 결의한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후보,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후보, 변성완 부산광역시장 후보 등도 영상 축사를 보냈다.

사회를 본 박성준 국회의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 후에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대선의 연장전이라고 할수 있다"며 "의지를 모은 날이 6월 1일이고, 서울의 길을 여는 후보가 송영길 후보이고, 서울시장에 당선돼 반드시 서울을 탈환하자"고 말했다.

후원회장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정대철 고문, 박지현 공동비대위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김진애 전의원, 박석무 전의원, 우원식 의원(4선), 기동민 성울시당위원장(의원), 정성호 의원(4선), 서영교 의원(3선), 정청래 의원(3선), 노웅래 의원(4선), 김성환(의원) 정책위의장, 고용진(의원) 수석대변인, 권인숙 의원, 천준호 의원, 이수진 의원(비례), 이수진(서울 동작) 의원, 정태호 의원, 이용선 의원, 이동주 의원, 양경숙 의원, 오기형 의원, 박찬대 의원, 이용빈 의원, 장경태 의원, 유정주 의원, 채이배 비대위원, 최대경 광주전남 향우회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 등이 참석했다.
   
이날 2층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이 끝나고, 1층 현관에서 선거캠프 현판식이 열렸다.  

한편, 송영길 후보는 8일 '부처님오신날'과 '어버이날'을 맞아, 오전 6시 서울 은평구 진관사와 수국사를 방문했고, 오전 10시 종로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오전 11시 20분 서울 탑골공원 팔각정 앞 노후희망유니온 주최 '어버이날 떡나눔 한마당' 행사에 참여했고, 오후 1시 강남구 봉은사에 이어 서초구 관문사를 방문하고 오후 7시 강북구 도선사에서 열린 예불 점등식에 참석한다. 
 
7일 오후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선거 캠프 개소식이 끝나고,  캠프 걸개 홍보 포스터가 걸려 있는 1층 입구에서 현판식을 했다.
▲ 현판식 7일 오후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선거 캠프 개소식이 끝나고, 캠프 걸개 홍보 포스터가 걸려 있는 1층 입구에서 현판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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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캠프 개소식 및 현판, #송영길 길 캠프, #용산 이전 국민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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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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