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창원의창' 국회의원선거에서 대결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후보와 국민의힘 김영선 후보.
'창원의창' 국회의원선거에서 대결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후보와 국민의힘 김영선 후보. ⓒ 선관위
 
경남 첫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할까.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 김지수(52)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김영선(62) 예비후보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여성 정치인들의 대결이라 관심을 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경남도의회 의장을 지낸 김지수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고, 국민의힘은 10일 4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영선 후보를 내세우기로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종양 전 인터폴 총재, 장동화 전 경남도의원, 장영기 벤처기업 회장, 김상규 전 조달청장이 나섰지만 김영선 전 의원으로 낙점되었다.

경남에서는 아직 여성 국회의원은 한 명도 없었다. 현재까지 창원의창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뿐이다.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박완수 전 의원이 경남지사선거 출마를 위해 중도사퇴하면서 치러진다. 이에 민주당에서는 원인 제공한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면 안 된다고 요구해 왔다.

김지수‧김영선 예비후보는 각각 출마선언하면서 "경남 첫 여성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지수 후보는 지난 2일 경남도의회 마당에서 출마선언하면서 "경남 최초 40대, 최초 여성, 최초 민주당 경남도의회 의장을 지냈다"면서 "의창구 주민과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유리천장을 깨는 경남의 첫 여성 국회의원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더 이상 지방은 경력을 다한 관료들과 정치인의 노후대책이나 명예 회복을 위한 발판이 아니다"라며 "지역에서 사람이 살고 있고 지역에도 정치는 살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의 시각과 이해에 익숙한 정치인과 관료들에게 우리 지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라며 "지방 분권과 지방 자립은 이제 지역의 정치인이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선 후보는 지난 4월 24일 경남도청 마당에서 출마선언했다. 옛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김 후보는 지난 총선 때 진해에 출마하려다가 공천을 받지 못했고, 이번에 창원의창으로 옮겨 금배지에 도전한다.

김영선 후보는 "한나라당 최연소 여성 당대표를 지냈고, 4선 국회의원으로서 국회 정무위원장을 지내면서 경제민주화를 위한 입법, 육아 지원을 위해 영육아 지원법을 입법 제안하는 등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했다.

그는 "어린 시절 창원 의창구 무동리에 있는 귀후제 제실에서 사람다움과 배려를 배우며 자랐고, 17대조 할아버지부터 할아버지 때까지 창원 의창구 북면과 진해에서 살아오다가 건설부 공무원이신 아버지를 따라 전국을 돌며 공부하고 성장했다"고 밝혔다.

김영선 후보는 "여성 국회의원이 제18대 국회에서 41명, 제19대에서 47명, 20대에서 51명이 배출되었으나, 경남의 여성국회의원은 1명도 없는 불모지다"며 "경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제가 최초의 경남 여성 국회의원 탄생을 실현하고 싶다"고 했다.

장동화 후보 "김영선, 가장 전형적인 퇴물정치인"

국민의힘에 공천신청했다가 탈락한 장동화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낸 성명을 통해 "이해하기도, 이해할 수도 없는 공천결과라 믿을 수가 없다"고 했다.

장 후보는 "김영선 후보가 누구냐? 선거 때만 되면 어디든 출마하는 가장 전형적인 퇴물정치인이며, 의창구에는 철새처럼 날아 온 후보다"고 했다.

그는 "김영선 후보는 경기도 고양에서 2회 연속 낙선과 경기도 지사 경선에서 낙선, 제7회 경상남도 도지사 경선에 나섰다가 탈락한 후, 무소속 안상수 창원시장 후보 지지로 당원권까지 정지되었던 후보다"며 "2년 전 총선에서는 창원시 진해구에서 출마하였다가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 후보는 "저는 윤석열 정부 탄생을 위해 불철주야 뛰었으며, 창원시장 경선후보에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여론조사 결과에도 겸허하게 수용하였으며, 이번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면접에서도 여론이 가장 좋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장동화 후보는 "창원의 자존심을 깡그리 없애는 이러한 공천 행태에 분노하며, 저를 지지해 주시는 분들과 낙선한 후보들과 상의하여 결단을 내리겠다"고 했다.
 

#창원의창#김지수 후보#김영선 후보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